오랜만에 돌아온 성실댁 에그와 소고기 짜장

2020. 9. 24. 08:30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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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배 터지는 반찬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름하야 소고기 짜장과 성실댁 에그~~

 

왜 때문에 성실댁 에그라고 칭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쪽으로 모실게요~~

2020/07/04 - [집밥 아이디어/메인] - 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혁신적인 음식을 소개합니다~ (feat. 오랜만에 큰 쇼핑센터 간 썰)

 

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혁신적인 음식을 소개합니다~ (feat. 오랜만에 큰 쇼핑센터 간 썰)

안녕하세요 여러분~ 황금 같은 주말에도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제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오늘은 소고기로 음식 만든 거 소개 좀 해드릴게요~ 이런 걸 생각해 냈다는 성실댁 ��

molylana2204.tistory.com

어제는 좀 더 간단한 버전으로다가 준비해 봤습니다. 같이 가보실까요??

 

<재료>

간 소고기 1kg, 삶은 계란 7개, 대파 2 뿌리, 마늘 큰 것 두 통, 당근 1개, 양파 1개, 브로콜리 1개, 간장, 설탕, 후춧가루, 짜장 가루

 

이게 다 예요~~ 재료 다듬기가 다 되었다면 반 이상은 다 된 거나 다름없어요~~

 

1. 냄비와 우묵한 프라이팬에 각각 아래 사진과 같이 놔주세요.

- 성실댁 에그용 : 대파 1 뿌리 숭덩숭덩, 마늘 한 통, (생략 가능 - 생강 1편)

- 소고기 짜장용 : 마늘 한통 다지기, 작게 썰은 당근, 양파

 

2. 소고기 짜장 먼저 들어갑니다~  간 소고기 300g 넣고, 기름 살짝 두르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볶아준 뒤 물 700g을 넣어줬어요. 그러고 나서 끓여주면 돼요. 언제까지?? 당근이 익을 때까지~!! 그리고 짜장 가루 100g을 넣어서 요리조리 섞어줍니다. 다 되었을 때 불 끈 후에 브로콜리 넣고 쉐킷 쉐킷~!! 이것으로 짜장은 끝 ♡ 저는 끈적하고 찰진 맛을 위해 마지막에 전분가루:물=1:5 정도 혼합해서 넣어줍니다만, 생략 가능해요~~ 

 

소고기 짜장 만들기

3. 자아.. 이제 성실댁 에그 들어갑니다~~ 간 소고기 700g에 후춧가루 1티스푼 넣고 찰지게 치대줍니다. 그리고는 손바닥 위에 평평하게 편 뒤 삶은계란을 놓고 고기를 감싸주는 거예요~ 여러분이 선호하시는 장조림용 간장물을 만드신 후 1의 냄비에 끓이세요~ 저는 성실댁 에그를 만들고 남은 고기도 미트볼 크기로 만들어 넣었어요. 

 

쉬운버전 성실댁 에그

그리고는 저녁엔 딸상전이 그리도 좋아한다는 짜장라면을 드렸지요 ㅎㅎ

다시보니 또 배고프다 ㅠㅠ

저는 어제 오랜만에 딸내미 유치원 친구 엄마랑 모뉭커피를 즐겼더랬어요~ 새 집으로 이사 오면서 거리도 훨씬 가까워졌고, 서로 마음도 잘 맞아서 자주 만나고 있어요. 아이들끼리도 많이 친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만나서 얘기하면 참 편안하고 좋아요. 요즘 들어서 부자들의 사고방식 혹은 부자들의 행동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저는 이 언니를 보면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거든요. 이 비싼 싱가포르에서 40대 초반에 2층 테라스 하우스에 살고, 주차장에 차가 세대이며, 상주 가정부까지 데리고 있는.. 세속적으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냥 싸모님이죠.  그런데 말이에요, 이 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교양이 넘치고, 예의 바르고, 언제나 겸손하고, 돈 자랑도 절대 하지 않아요. 소위 말하는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는 그런 것도 안 해요. 그런데 선한 일을 많이 해요. 예를 들자면, 코로나가 터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아이들용 그림책을 만들어서 학교 전 학년 아이들에게 일일이 우편으로 부쳐 준다던지 (저희 딸내미 유치원 전학년 학생은 400명이 넘어요.),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에 대해 정부에 건의를 한다던지 하는 것 말이에요.

 

이 언니 만나서 수다 떠는 것이라고는 정말 일상적인 겁니다. 아이들이랑 뭐하고 놀았는지, 멀리 계신 부모님 걱정, 남편이 바쁘지만 간간히 휴가를 내는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 같은 거요.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닌 속마음이 예쁘고 든든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 이 언니를 만나서 정말 타국 생활도 힘들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네요. (이 언니 뿐만 아니라, 인복 팡팡 터진 저는 주변에 좋은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제 티친님들 포함해서요~~~참 감사한 아침이네요.)

 

어제 티친님이신 꿈꾸는 김감독님께서 내가 좋아했던 / 사랑했던 것들 혹은 사람에 대한 글을 올려주셨는데 저는 현재형까지 쭉 이어서 생각해보니 이 언니가 생각이 나서 좀 끄적여 봤어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내일이면 금요일 이잖아요~~ 조금만 더 힘내자고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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