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파프리카로 만든 아가김치 (feat. 우리아이 생애 첫 김치로 제격)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죠? 저는 어제부터 방학 전쟁 해방입니다. 정말 길고도 긴 6주였습니다만, 막상 애를 유치원에 보내려니 떨어지고 싶지 않은 이런 현상은 무엇일까요.. (힘이 덜 들었던게지 성실댁 ㅡㅡ;;;;;)

 

저희 딸내미는 만 2세때부터 김치를 그렇게 좋아했죠. 제가 먹는 김치를 씻어서 주기도 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본인도 빨간 김치를 먹겠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끝이 만들어낸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아가 김치입니다. 이름은 저희 딸내미가 만든 거예요. 아가들이 먹는 김치라 아가 김치래요. 만드는 것도 쉬워요~ 공개해 볼게요^^

 

[아가 김치 만들기]

배추 반포기, 무 반개, 빨간색 파프리카 한 개, 마늘 10쪽, 생강 3쪽, 쪽파 3대 정도, 멸치액젓 1.5 밥 수저, 새우젓 1 밥 수저, 전분 1 밥 수저, 찹쌀가루 1 밥 수저, 물 100ml

 

***사전작업 (김치 만들기 전날밤 작업)*** 배추와 무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소금에 절여 주세요. 아이가 먹는 것이니 만큼 염분을 좀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소금 1 밥 수저 정도만 넣고 오래오래 절였어요. 소금을 많이 넣으면 빨리 절일 수는 있으나 염도가 훅훅 올라갈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죠?^^;;;;;

아가김치 만들기 첫단계, 배추랑 무 절이기

1. 사전작업 해놓은 절인 배추와 무를 한바탕 씻어서 채반에 넣어 물기를 쭉 빼줍니다. 

 

2. 풀을 쑤워 줍니다. 물 100ml에 찹쌀 1 밥 수저, 전분 1 밥 수저 넣고 풀어준 다음 끓여주세요. 끈기가 생기면서 하얗게 되면 완성입니다.

 

3. 잘씻은 파프리카, 마늘 10쪽, 생강 3쪽을 다지기 혹은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4. 3에 멸치액젓 1.5 밥 수저, 새우젓 1.5 밥 수저, 2번의 풀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간을 보셨을 때 심심하다 싶은 게 좋아요. (염분 재차 강조드립니다~~)

아가김치 양념 만들기

5. 물기 쭉 뺀 1번 절인 배추에 4번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

                         

아가김치 버무리기

아가김치 완성작

파프리카를 갈아서 물기가 좀 많아요. 물김치가 되어버리긴 하지만, 색깔도 빨간것이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저희 딸내미도 저 아가김치에 동그랑땡 그리고 시금치된장국 주면 밥한그릇이 게눈 감추듯이 사라져요.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희 딸내미는 먹방요정입니다 ㅎㅎㅎ

 

다들 힘찬 2021년 맞이 하셨나 모르겠네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티친님들 올 한 해는 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면서 덜 힘들고 스트레스는 쭉쭉 내려가는 유쾌하고도 살맛 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자랑할 게 있는데요, 미국에서 우리 제이화님에게 크리스마스 수제 카드를 받은 게 아니겠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달라고 졸랐어요 ㅋㅋ 근데 진짜 보내주신거 있죠. 미국에서 싱가포르까지!! 우와... 새카드도 같이 넣어주시고.. 카드 읽으면서 눈물샘이 팡!! ㅠㅠ 정말 감동의 쓰나미 였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제이화님~~~ 이 정도면 우리 찐티친이라 불러도 되겠죠? ㅋㅋ 

https://j-studyalone.tistory.com/106

[카드 만들기] 크리스마스 카드 2

 

 

저는 올해에 더 참신한 반찬이랑 간식거리를 준비해 보도록 할게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