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아이디어(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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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고기만두는 언제나 사랑이죠 (feat. 쉽게 만드는 속재료)
안녕하세요~ 하루 만에 집밥 아이디어로 돌아온 성실댁 입니다. 여러분은 만두 좋아 하시나요? 전 주변에 만두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 못 봤어요. 생각해보면 만두는 어느 나라에도 있는 것 같아요. 중국(빠오즈, 자오즈, 딤섬 등), 일본 (교자), 인도(사모사), 몽골(보츠, 호쇼르), 우즈베키스탄(만트), 이탈리아(라비올리), 네팔(머머), 베트남 (짜조), 러시아 (펠메니), 조지아 (낀깔리), 티베트 (샤팔레이) 등 속에 들어가는 재료나 조리의 방법이 약간씩 다를 뿐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어 빚어 만든다는 것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얼큰한 김치만두를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한번도 김치만두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이유인 즉, 1. 냉동식품으로 사먹는게 더 싸요. 2. 김치가 귀해요. 3. 딸..
2020.09.17 -
싱가포르에서 맛보는 얼큰한 시골반찬, 멸치 고추 다대기 만들기 (feat. 깜짝 손님이 왔어요!)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는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날씨가 꾀나 쌀쌀해졌고, 여전히 유리 몸뚱이인 저의 몸뚱이는 아침부터 목이 근질근질한 것이 기침을 하고 있더군요. 기온이 25도라고~!! 누가 들으면 영하 10도는 되는데 사는 줄 알겠어. 그래도 어쩌겠니.. 내가 많이 사랑해주마 나 자신아.. 에효. 이렇게 슬금슬금 바이러스가 제 몸을 덮치기 전에 어서어서 센 종합비타민 외 비타민 B군, 아연, 비타민 C군을 입에 털어 넣고 생강차를 마신 뒤 얼큰한 오늘의 반찬을 만들어보도록 합니다. 재료 - 청양고추 한 근, 멸치 한 줌, 마늘 3~4쪽, 된장 2 밥 수저, 식용유, 참기름, 다*다 1. 고추를 잘 씻어서 반으로 가르고 쫑쫑쫑 썰어줍니다. 2. 1의 고된 작업이 끝났다면 이제 다 된 거나 다름없어요...
2020.09.15 -
절대 실패없는 촉촉한 돼지고기 동그랑땡 맛있게 만들기와 소금에 관한 신기한 이야기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요즘 싱가포르는 우기가 가까워져서 그런가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어요. 쌀쌀해져서 바깥 온도가 24℃~25℃거든요. 음.. 그러니까 매일 낮 최고온도34℃~36℃를 찍는 이 나라에 살다 보면 25℃정도는 꾀나 쌀쌀한 날씨에 속해요 아하하하. 저희 딸내미는 어제 춥다며 집에서 기모가 달린 맨투맨 티에 긴 쫄바지와 양말까지 신고 있었답니다. 날씨가 쌀쌀할 때는 뜨끈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나지만 저는 어제 혼자 명절놀이를 좀 해봤네요. 갑자기 돼지고기로 만든 동그랑땡이 먹고 싶었거든요~ 간 돼지고기 1kg, 계란 2개, 생강차 1 티백, 당근 큰 거 1개, 부추 100g, 대파 1 뿌리, 양파 1개, 후추, 소금, 국간장, 밀가루 1. 간 돼지고기에 계란 2개, 당근, 부추,..
2020.09.14 -
숙주나물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feat. 집에서 키운 녹두나물로 채소죽 만들기)
유후~ 드디어 금요일이에요^^ 이번 주는 굉장히 빨리 지나간 느낌이네요. 여러분은 숙주나물 좋아하시나요? 숙주나물이 녹두를 틔워서 얻어내는 나물이라는 건 알고 계시죠? 제가 사는 이곳 싱가포르는 항상 고온다습해서 그런가 몸집이 상대적으로 큰 콩나물은 중간에 콩이 썩고 영 안되더라고요~~ 그걸 사람들이 알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곳에선 콩나물보다는 녹두나물을 활용한 요리가 훨씬 더 많고요~~ 쌀 컵으로 반 컵 정도로 4~5일 정성스레 키우면 어마 무시한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녹두나물 키우기 한번 보실래요? 1. 쌀 컵으로 반 컵 정도 되는 양의 녹두를 잘 씻어서 하룻밤 불립니다. 2. 물이 잘 빠지는 소쿠리와 깔개를 준비하셔서 불린 녹두를 평평하게 펴줍니다. 3. 비슷한 크기의 양푼과 간장종지를 준비해서 ..
2020.09.11 -
열일하는 성실댁 소시지, 볶음밥으로 재탄생하다. (feat. 뜬금없는 해외이사업체 평가질 + 중대발표)
안녕하세요~ 불금이네요^^ 오늘도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드디어 이사업체를 선정했고, 이제 짐 쌀 일만 남았어요. 읭?? 포장이사 아니야? 제가 여기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매우 많습니다. 하아.. 제가 싱가포르 사는 게 두 번째라고 말씀드렸었나요? 첫 번째는 LA에서 싱가포르로 이사 와서 1년간 살은 거고, 두 번째는 3년 전 한국에서 이사 온 거어요~ 첫 번째 이사는 싼타페 (Santa Fe)라는 이삿짐업체를 썼어요. 완전 대만족이었죠. 그런데 정말 비쌌어요ㅠㅠ 컨테이너 반도 안찼고 항공으로 100kg인가 붙이는데 족히 미화로 만불은 냈던 거 같네요. 뭐.. LA에서 싱가포르가 워낙 멀어서 더 비쌌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 이사는 L이라는 회사를 썼는데.. 정말 개그지 같..
2020.07.17 -
스피드의 결정체, 크렌베리 바나나 찰떡 만들기 (feat. 전자레인지만 챙겨오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목요일~~ 유후!! 그리고 내일은 불금!!입니다. 어차피 남편도 요즘 회사 안 가고 저랑 맨날 붙어있는데 불금에 휴일이 왜 그렇게 기다려지냐고요? 에이~ 딸 상전이 유치원을 가잖아요. 성실네 3인이 합체가 돼야 뭘 하고 놀아도 재미있죠~ 고스톱도 3명 이상이 쳐야 재미있듯이 가족도 모여줘야 놀 맛이 나는 거 아닌가요. 결혼 9년 차에 꿀 떨어지고 알콩달콩하고 눈에 강렬한 사랑의 레이저가 미친 듯이 발사되는 건 좀 힘들긴 하잖아요, 기혼자분들 제가 무슨 말 하는 건지 잘 아시죠? 깔깔깔 (감사해요 아믹달라님, 깔깔에 중독되고 말았어요 ㅋㅋ) 저는 어제 딸내미 유치원에 있는 시간 동안 남편이랑 DVD로 영화 한 편 봤어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책은 예전에 봤는데 영화를 볼 시..
2020.07.16 -
동부콩으로 만든 매콤한 인도 커리 (비건음식 2탄)
안녕하세요~ 오늘도 성실엄마네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드려요~ 어제도 비가 내리고 날씨도 선선했네요. 티친님이신 안나줌마님이 거주하시는 조호바루도 요즘 비가 엄청 오고 날씨가 쌀쌀해져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조호바루 : 싱가포르와 마주하는 말레이시아 도시로써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맞닿아 있는 곳. JB라고도 함.) 아무리 해외 살이 오래 해도 한국사람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이렇게 으슬으슬한 날에는 뜨끈뜨끈하거나 얼큰하거나 매콤한 게 먹고 싶어 지거든요.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자니 집에는 김치가 없고.. 사러 가기도 싫고.. 그렇다고 떡볶이가 땡기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가 먹고 싶은 게냐~!! 늬낌 왔어! 매콤하고 얼큰한 거!! 예전에 사다 놓은 인도 커리 있잖아~~ 실은 내가..
2020.07.15 -
비가오면 생각나는 달콤한 노란 호박죽 엄청 쉽게 만들기 (feat. 폭망인줄 알았는데 신세계 발견한 썰)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 먹은 음식 오늘 포스팅하는, 하루 늦은 성실엄마 먹부림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는 점심시간 즈음에서부터 비가 엄청 내리더라고요~ 세상에나.. 도대체 내 빨래는 언제 마르는 거냐 ㅠㅠ 그런데 온도가 훅훅 내려간 덕분에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이런 날씨면 정말 싱가포르를 십 년이라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던 친구의 말이 떠오릅니다 ㅋㅋ 아시다시피 싱가포르는 1년이 장마철 같이 고온다습한 나라다 보니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가면 꽃 꼽고 맨날로 다녀야 할 각 이지만, 딱 여기까지만 선을 긋겠어요 ㅎㅎ 성실댁이 미친댁으로 되는 건 좀 그렇잖아요 하하. 비도 오고, 약간 으슬으슬하는 것..
2020.07.14 -
미트볼과 냉파로 후다닥 만든 짜장으로 짜장라면 만들기 (feat. 5불짜리 팟타이 비주얼 공개)
안녕하세요~ 성실 엄마입니다. 오늘은 정말 며칠 만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집밥 아이디어로 돌아왔어요~!! 유후~ 어젠 얼마 만에 집콕을 즐기며 좀 여유를 부렸더랬죠. 딸 상전이 아침 7시 반부터 조반 차려내라며 호통을 치시는 통에 아범이가 아침 차려드리고 덕분에 저는 아침엔 8시 반까지 잤더랬어요.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둘이 뭘 그렇게 재미있게 노는지는 몰라도 딸 상전 돌고래급 웃음소리와 염소급 웃음소리에 더는 잘 수가 없겠더라고요 ㅋㅋ 여기서 돌고래급 웃음소리란 적어도 3옥타브 이상 올라가는 환호성인지 웃음소리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의 고음이고요, 염소급 웃음소리는 아하하하하 할 때 한 음절 한 음절이 스타카토처럼 딱딱 끊기는 소리를 뜻합니다. 배도 안 고프고 해서 아침은 가볍게 건너뛰어서 그랬..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