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4. 23:42ㆍ집밥 아이디어/간식
새벽녘부터 추적추적
오전 내내 추적추적 비 내린 오늘은
서킷브레이커 28일째..
저희 집은 바나나 사랑이 유별나요.
아침엔 오트밀에 섞어먹고,
바나나랑 우유랑 요거트랑 꿀 넣어 갈아 먹고,
밥 먹기 귀찮을 땐 그냥 까먹고,
저희 집 딸내미는 처음으로
엄마 아빠 말 한 후에
맘마, 바~~(바나나), 무(물)
하더라고요 ㅋㅋㅋ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엔
바나나 브레드가 훅훅 땡기죠 .
이게이게 따듯한 밀크티랑 같이 먹으면 캬아~~
말이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시간 떼우기로는 베이킹만한 것도 없어요 ㅋㅋ
오늘은 기가 막히게 쉽고도 간단한
바나나 브레드 만드는 법을
좀 소개해 드릴까 해요
먼저 재료입니다~
(필수) 바나나 3개, 계란 3개, 설탕 1컵, 밀가루 3컵, 우유 1컵, 식용유 1컵, 베이킹소다 1ts, 베이킹파우더 1.5ts
(선택) 꿀 반컵, 계핏가루 1Ts, 바나나 향 1ts, 바닐라 에센스 1ts, 전지분유 반컵
그냥 바나나 으깬 거에 나머지 재료 다 넣고 마구마구 섞어 주세요.
필수는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거고요,
선택 재료는 넣을수록 풍미가 깊어져요~
딸내미가 엄마 도와주겠다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계란을 깨줬는데..
껍데기가 막 들어가고 ㅠㅠ
괜찮아요, 계란은 미리 깨끗이 씻었거든요 ㅋ
묽기는 딱 이 정도면 됩니다.
오븐에 190도~200도 예열해서 40분 구웠어요.
짜잔~~
역시 너는 나를 실망 시키는 법이 없구낭 ♡
아빠 - 밀크티 + 바나나 브레드
엄마 - 커피 + 바나나 브레드
딸내미 - 우유 + 바나나 브레드
10시쯤에 간식으로 먹었는데 점심때까지 배 안고파서
점심 건너뛰었다가 오후 3시에 폭식..ㅠㅠ
그래도 오늘은 만족스러운 간식을 먹었으니 그냥 행복한 걸로 할게요.
어차피 다이어트는 이번 생에는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