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을 찾아주는 가슴 따듯한 휴먼 드라마, 엄마의 봄날을 보고..

2021. 2. 1. 13:24이런 저런 정보묶음/인물 및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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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음식도 아니고 싱가포르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 이야기도 아닌 뜬금없는 TV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해요. 때는 지난주 토요일(1/30). 너튜브를 미친 듯이 보고 있을 때였죠. 그런데 알고리즘이 저를 이런 프로그램으로 인도하더군요.

 

엄마의 봄날, 신규철 TV (출처 : 유투브)
엄마의 봄날, 신규철 TV (출처 : 유투브)

음? 엄마의 봄날?? 아~ 정형외과 전문의 신규철 박사님께서 도움이 필요한 어머니들을 찾아가셔서 이렇게 수술도 지원해드리고 하는 프로그램이구나.. 2배속으로 돌려서 봐야겠어.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주말동안 10편은 넘게 본 것 같아요. 여기에 나오는 어머님들은 정말 하나같이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계셨는데요, 서로 짜기라도 한 냥 아픈 부위는 똑같았어요.

 

퇴행성 무릎관절, 굽어진 허리!!

 

이 프로그램에 나온 어머님들은 20세도 안된 꽃다운 나이에 결혼하시고, 하루 종일 집안일에 농사일까지 허리 한번 펼 새도 없이 그렇게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 이더라고요. 농사일이 아니면 갯벌에서 조개 줍거나 하는 그야말로 엄청난 육체적 노동을 30년 넘게 하신 분들이니 어쩌면 안 아픈 게 이상하겠다 싶은 정도였네요.

 

제가 눈물이 많은 편이기는 하나 이걸 보고서는 정말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면요.. 그렇게 일평생을 본인보다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어머니들은 본인 몸이 이토록 닳고 닳아서 고통으로 한 숨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면서도 자식들 걱정, 남편 끼니 걱정 때문에 수술을 어찌하나 망설이시는 거 있죠. 

 

물론 이 어머님들의 대부분은 넉넉한 살림도 아니시고, 그분들 말로는 자식분들 또한 살림이 넉넉지 않아 산골마을에 자주 찾아오지도 못하신다 하시더군요. 그럼에도 그 다리와 그 허리로 나물을 뜯고, 고추 농사를 지으셨어요. 이렇게나마 자식들한테 보탬이 되고 싶으시다며.. 영상 속의 어머니는 때로는 혼자 수술대에 가시기도 하시고, 수술 후에는 다시 본인보다 더 나이 드신 시어머님을 봉양해야 하고요.. 끝까지 본인보다 다른 사람들을 우선시하시는 어머니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하고요 ㅠㅠ 왜냐면, 정말 서로 짠 듯이 그런 헌신적인 어머니들의 곁에는 철부지 남편들과 거친 시어머니들이 계신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왜 자꾸 '옛날엔 다 그렇게 살았어' 라고 하시거나 '나는 괜찮아' 라고 하시는건지...

 

2015년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벌써 281회째를 맞이했어요. 좋은 뜻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장수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혹시 못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아직 우리 사회가 남들 돕는데 공헌하는 따듯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프로그램으로 힐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종은일 하시는 분들은 무료광고를 해도 제대로 해드려야겠죠??

 

 

TV조선 방영시간 :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2020년 02월 01일 기준)

 

유튜브 : 신규철 tv

 

신규철 원장님께서 운영하시는 병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제일 정형외과 병원입니다.

 

이분 책도 내셨네요~ 제목이 의사양반, 밥 먹고 가! 라니.. 정겹고 귀에 팍 꽂히네요. 엄마의 봄날 촬영하면서 만나신 엄마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묶은 책인것 같아요.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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