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0. 20:31ㆍ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서킷브레이커 발동 35일차,
록다운 끝나는 6/1일까지 23일 남았어요.
옴뫄, 왜 숫자가 더 늘어난 거야???????
이러지 마 제발 ㅠㅠ
그나저나..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이게요~?
오늘은 호주, 영국, 미국의 기념일 중 하나인
어머니날, Mother's Day입니다.
며칠 전엔 한국식 어버이날을,
오늘은 호주식으로 어머니날을 기념했어요.
이것도 국제결혼의 묘미라 할 수 있겠죠?
저희는 어제 호주로 꽃배달 서비스와
치과 이용권을 준비해서
시어머님과 시할머님께 써프라이즈를 준비했어요^^
(결과적으로 대성공~!!)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딸내미와 아빠의
격렬한 포옹 세례 함께
Happy mother's Day~!!
라는 함성(?)으로 아침을 시작했어요.
드럽게 무드 없는 저는
어.. 그래.. 고마워하고 끝 ㅡㅡ;;;
(진짜 제가 생각해도 김새네요 증말)
이어서 이어지는 시댁 어른들의 깜짝 선물.
어머머머머, 저는 이런 이벤트가 느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신랑도 질세라 오늘은 제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하잡니다.
정신이 있는 거니 증말?
서킷브레이커라고..
내가 먹고 싶은 건 배달음식이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그대,
그 흔하디흔한 축하카드 한 장이 없어?
남편아, 넌 오늘 센스 넘치는 그대 엄마가 널 살린 줄 알아라 ㅡㅡ
비도 억수같이 내리는 날이네요..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는 23일 후에
찬찬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풀이를 제대로 할 만한 껀수를 찾아야 해)
보통 어머니날에는 아이들이 아침에
부모님의 침실로 음식을 쟁반에 고이 담아
아침밥을 가져온대요.
쑥쑥 크거라 딸램아,
내 그게 무슨 맛인지 심히 궁금하구나 ㅋㅋ
(이제 만 4세니까 적어도.. 한.. 4년 정돈 더 기다려야겠죠?)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니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이 얼마나 큰 줄
하루하루 깨닫습니다.
친정 부모님으로도 모자라
사랑스런 남편과 아이와 시부모님 사랑까지
넘치게 받는 저를 스스로 행운아라 칭하고 싶네요.
오늘도 제게 가족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사랑할 사람이 있고,
절 아껴주는 이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코로나 따위는 감히 어머니의 사랑에는
쨉도 안되겠죠?
세상 모든 어머니들,
존경합니다 ♡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