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소스로 피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부제 : 피자도우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2021. 3. 31. 10:11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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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싱가포르는 오늘 새벽 3~4시쯤 잠이 깰 만큼 비가 엄청 많이 왔어요. 천둥은 안쳤는데, 비가 어찌나 거세게 오는지 마치 집 전체가 자동 세차기 안에 들어가서 그 물소리를 우퍼스피커로 듣는 기분이랄까.. 잠을 설쳐서 아침부터 헤롱헤롱 합니다. 그래도 성실댁의 레시피는 계속되어야 하겠죠? ㅋㅋ

 

오늘은 냉장고를 알뜰하고 살뜰하게 파서 만들어낸 피자를 들고 왔습니다. 몇일전에 토마토 마스타 만들어 먹으려고 볼로네즈 소스를 만들어 놨는데 또 스파게티를 먹기는 싫고 해서 피자를 만들었거든요~ 

▶▷▶▷ 참고 : 집에서 만든 건강한 토마토 소스로 스파게티 볼로네즈 만들기

 

집에서 만든 건강한 토마토 소스로 스파게티 볼로네즈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후다닥 만드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소개해 드릴 거예요~ 바로 시작할게요~ [재료] 소고기 300g, 큰 토마토 1개, 마늘 1통, 양파 1개, 치즈, 토마토 페이스트, 마른 허브 3 총사 (오

molylana2204.tistory.com

[스파게티 소스로 피자 만들기, 피자 도우 만들기]

도우 : 밀가루 150g, 소금 2g, 이스트 2g, 물 90ml

토핑 : 스파게티 소스, 피망, 버섯, 양파, 모짜렐라 치즈

 

1. 반죽 먼저 할게요~ 최대한 간단하게 하려고 버터나 설탕이나 뭐 그런 거 안 넣었어요. 정말 양이 작으니까 대충대충 빨리 반죽하고 발효시켜 줍니다. 따듯한 물로 반죽하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넣어주면 더 빨리 발효돼요~

 

2. 반죽이 발효되려면 적어도 30분은 있어야 하니까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하시든지 아니면 토핑 재료를 썰어줍니다. 저는 피망이랑 버섯, 양파를 잘게 썰었어요.

 

3. 자, 이제 반죽이 발효되었으면 토핑 얹기를 해볼까요? 반죽은 밀대를 이용해서 최대한 얇게 밀어주세요. 

피자 도우 위에 토마토소스 펴서 놓고요~ (제 볼로네즈 소스가 이렇게 보니까 진짜 엄청 되직해 보이네요~~)

피망이랑 소세지도 얹고요~

양파랑 버섯, 모짜렐라까지 얹으면 완성된 거나 다름없어요~ 아참, 도우 끝부분을 안쪽으로 오므려주는 거 잊지 마세요~ 뭐, 안 하셔도 큰 문제는 없긴 해요^^;;; 

190도에서 20분 구웠습니다.

완성~~ 냄새는 합격~~ 그럼 이제 맛을 볼까요??

 

오호, 생각보다 참 괜찮았어요. 사이즈 자체를 진짜 엄청 크게 만들어서 식빵만 한 크기로 6조각이 나왔거든요. 사이다라도 사다 놓을걸... 하고 아쉽긴 했지만 이렇게 또 냉장고를 살뜰하게 파먹었다는 자부심이 뿜 뿜 느껴지는 피자였네요.

 

허나!!!

저는 거짓말은 할 수 없어요.

 

솔직히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도우가 좀.. 질다는 느낌? 바삭하면 더 좋겠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어요. 제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다음번에 이렇게 하면 더 맛있는 피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 구멍이 뽕뽕 뚫린 피자팬을 이용한다. - 유산지를 깔고 하니까 피자가 바닥에 늘어 붙는 것은 피할 수 있었으나, 수분이 제대로 빠져나가질 못하니 도우의 씹는 맛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2. 피자팬이 없다면 토핑을 올리기 전에 도우를 먼저 바삭하게 구워낸 다음 토핑을 올리면 질척한 맛은 덜할 것 같아요.

3. 190도 보다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도우가 더 바삭할 것 같아요.

 

뭐 이 정도의 자아성찰(?)을 좀 했더랬습니다 하하하. 어제 진짜 망조 가득한 소세지빵도 예쁘게 봐주신 우리 사랑 가득한 이웃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이 맛에 블로그 하는 것 아니겠냐며 ㅋㅋ 그럼, 오늘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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