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2. 01:03ㆍ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오늘은 그렇게나 기다렸던 백신 접종 후기에 대한 썰을 풀어 보려고요~
이 곳에서 저는 외국인 신분이지만, 거주민이기에 백신은 공짜입니다. 싱가포르에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습니다. 접종소별로 접종 가능한 날짜, 시간, 백신 종류가 기재되어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백신이 있는곳으로 인터넷 예약하면 됩니다.
떨리던 그 날..
2021년 07월 10일 오후 1시!!
일단 오후 한시 전에 접종 장소에 잘 도착했고요~ 간단한 문진표 작성 후 바로 접종장소로 향했습니다.
뭔가가 훅.. 들어오긴 했는데, 그리고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어올 즈음 다 끝났대요. 주사 놔준 분께서 "괜찮아요?"라고 여쭤보시네요. 본인이 언어 배우는걸 좋아하는데, 마침 K팝과 K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어를 배웠대요. 여기서 또 갬동 ㅠㅠ 왜냐면 저는 맨날 누가 한국어 한답시고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이건 무슨...ㅡㅡ;;;)만 들어봤는데, 주사 혼자 맞고나서 발음 딱딱 떨어지는 "괜찮아요?" 한마디가 괜히 울컥하던거 있죠.
(여기서 잠깐!! 주사 놔주시는 분이 제 국적을 어찌 아셨냐면요, 그게 전산에 다 떠요 ^^;;;;;)
감사합니다 예쁜 스앵님~~~!
백신 받으러 왔다가 힐링을 하고 가네요.
접종을 받은 후 30분 동안 정해진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무료로 나눠주는 일회용 마스크 1 상자(50장)와 손소독제 500ml까지 알뜰하게 받아 챙겨서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딸내미랑 남편이랑 우노 게임 몇 번 하고 졸려서 낮잠을 두어 시간 잤어요. 열 없고요, 주사맞은 부위 뻐근함, 피로감 등등의 증상은 전혀, 혹은 거의 없습니다. 2차 때도 이렇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보아하니 한국은 요즘 하루 1천명이 넘는 기록적인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더군요 ㅠㅠ 정말 걱정입니다. 코로나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크으.. 이 인사가 정말 그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