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주말 오전, 우산 쓰고 산책하니 기분 좋네요.

2021. 12. 6. 01:02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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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요즘 싱가포르는 서서히 우기에 들어서고 있어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주말 아침, 성실 아빠한테 더 자라고 하고 저는 딸내미 아침 챙겨 먹이고서 같이 산책길을 나섰답니다. 저희 집 근처에 강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거든요.

 

 

다른 예쁜 우비도 많이 있는데, 

굳이 네 몸보다 훨씬 큰 우비를

입겠다고 고집하는 이유는

그것이 핑크색이고, 엘사가 박혔기 때문이지..

 

그래.. 내 잘 알고있다, 딸아 ㅜㅜ 

그래도 제발이지 팬션 테러는 하지 말자 우리 ㅠ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핑크로 중무장을 하고

정말 행복한 발걸음으로 행진하네요 ㅋㅋㅋ

비 오늘게 마냥 좋은 만 5세의 흔한 발걸음

페파 피크 찐 팬인 딸내미는

비 오는 날 꼭 장화를 신고

물 웅덩이에서 뛰어줘야 한답니다 ㅋㅋ

물 웅덩이는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법
어딜 보고 있는거뉘???

이렇게 산책 한 바퀴 하고 오니 기분도 상쾌하고 참 좋더라고요. 비 오는 게 좋으면 나이 들었다는 증거라던데, 저는 그냥 하도 더운 나라 살아서 비가 반가운 거라 하고 싶어요 (곧 죽어도 나이 들었다는 표현이 별로인 성실댁 ㅋㅋㅋ)

 

그럼 저는 이제 슬슬 인사하고 물러가야겠어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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