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3. 01:02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제 이웃님들은 이미 다 아시고, 응원도 해주시는 바이지만, 제가 요즘 초등학생 딸 상전님을 보필하느라 에너지도 시간도 많이 딸리잖아요. 그래서 자꾸만 더 간단한 음식을 해 먹으려 하는 경향을 보이는 요즘이랍니다. 그래도 인스턴트 안 먹고 집밥 먹는 게 어디냐며 노력하는 제 자신에게 대견하다 칭찬도 좀 해주고, 위로도 좀 해보면서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전참시에 나온 풍자님의 만두전을 살짝 변형한 돼지고기전을 준비해 봤습니다. 매우 알찬 먹방도 준비했습니다~!!
[풍자님의 만두전을 응용한 돼지고기전 만들기]
간 돼지고기 300g
대파 반 대
간 마늘 1 밥수저
계란 1개
간장 1 밥수저
소금 1/4 밥수저
밀가루 80g
후추 톡톡
물 90ml
1. 대파는 쫑쫑 잘게 썬 뒤 모든 재료를 양푼에 담아 잘 섞어주세요.
2.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른 뒤 적당한 크기의 고기를 얇은 패티 모양으로 만들어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주세요. (저는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한스쿱씩 떠서 프라이팬에 놓은 뒤 포크로 살살 눌러가며 납작한 모양을 만들었어요.)
고기전 만들기 끝!!
아니 근데 이럴 수도 있는 건가요?
마늘이랑 간장이 들어가서 그런가
굽는 내내 불고기 냄새가 나더만요
고기전이 7개 나왔는데, 샐러드랑 같이 먹고, 그다음엔 햄, 시금치, 고기전 넣어서 김밥도 만들어 먹었어요. 굳이 뭐 단무지랑 맛살 안 들어갔어도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또 약간의 꼼수와 나름의 창의력으로 두 끼를 해결했습니다. 다행이라 해야 하는 건가 딸 상전 학교는 (물론 돈을 내긴 했지만)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도시락의 압박감으로부터는 해방이에요. 그렇게 저는 이렇게 저렇게 잘 지낸다는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요즘 들어 더 가끔 글 쓰는 저이지만, 꾸준하게라도 일주일에 한 개의 글이라도 올려야겠다는 다짐도 좀 해보고요. (이 다짐만 벌써 몇 번째냐 성실댁아 ㅠㅠ)
그럼,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인사하고 물러갈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