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5. 10:30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어서 오세요~~ 오늘도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편한 자세로 성실엄마의 뚝딱 요리를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ㅋㅋ
여러분, 역시 여러분의 응원의 힘은 우주의 힘을 끌어다 놓은것마냥 강력하네요~ 제가 이사 가야 하는 시기가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계약도 못하고 게다가 얄미운 집주인과 부동산 사람들한테 뺀찌까지 놓는 상황에도 마음에 드는 집은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소중한 의견과 응원 매일 날라다 주시는 티친님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주 내로는 정말 결판을 봐야 마음 놓고 이삿짐업체 선정도 하고 짐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저께 사온 저녁밥으로 딸내미 먹이고 설사하게 해서 고슴도치 말기 성실엄마가 어찌나 맴찢이었나 몰라요. 그래서 어제 딸내미 등원 시키고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가서 딸내미가 좋아하는 채소도 사고 장을 좀 봤습니다. 이제 뭐 다들 아시다시피 저의 요리 8할은 대부분 10분~30분 이내로 후다닥 만드는 거라 제가 장을 봤다한들 막 거~하게 이것저것 하는 게 아니란 것쯤은 아시죠? 헤헤^^;;;; 집에 도착하자마자 쌀을 씻어서 밥 지을 준비를 하고 한바탕 먹거리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자, 그럼 또 후다닥 뚝딱! 요리 시작합니다. 오늘의 요리는 참치 양배추 볶음 되겠습니다.
<참치 양배추 볶음>
양배추 반통, 참치 한 캔, 당근, 양파, 마늘 3쪽, 국간장 1스푼, 피시소스 1스푼 (혹은 액젓 반 스푼), 삶은 계란 5개
1. 채소는 다 채 썰어 주시고, 마늘은 다져 주세요.
2. 우묵한 팬에 준비해놓은 채소, 참치, 간장, 피시소스 넣고 볶아 주다가 삶은 계란 넣으면 끝~!
참치에 있는 기름까지 다 쓴거라 저는 따로 식용유를 넣지 않았어요. 고춧가루나 칠리플레이크 조금만 넣어도 칼칼하니 더 좋긴 하지만, 딸내미도 줘야해서 저는 딱 저기까지만 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그리고 삶은 계란은 안 넣어도 되지만, 저는 계란 엄청 좋아해서 저기에 간간하게 간 베이게 한 다음에 먹었어요 하하.
아참, 여러분 눈치를 이미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양배추 요리를 꾀나 자주 먹는 거 같지 않나요? 양배추는 저렴한 채소이기도 하지만, 위장이 안 좋은 사람한테는 정말 약이 되는 식재료랍니다. 저는 아주 어려서부터 위장병을 달고 살았어요.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등.. 전 술, 담배 전혀 안 하고요, 야식도 안 좋아하고요, 자극적인 음식 즐겨하지도 않을뿐더러 먹고 나서 바로 눕는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타고났어요 ㅠㅠ 그런데 이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정도가 심해지더라고요. 한 날은 건강 관련 티비를 보다가 양배추가 위장병에 엄청 효과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때부터 자주 먹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도 정말 위장병이 언제부턴가 사라져 버렸어요. 즙으로 먹는게 효과적이라고는 하나 그것도 엄청 정성 들여야 되고 해서 그냥 자주 꾸준히 먹다보니 효과나 나긴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양배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안 아프려고 먹게 된 게 이제는 좋아하게 되었어요 하하.
양배추는 삶거나 찌면 양배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볶으면 그 냄새도 안 나고 야들야들하니 정말 맛있어요~ 오늘은 따끈한 밥에 만들기 쉬운 참치 양배추 볶음으로 한 끼.. 어떠세요?
딸내미 유치원 끝나고 주려고 소시지빵을 만들러 슬슬 준비를 해야겠어요. 소세지빵 이야기는 내일 이어 가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