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5. 08:00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오늘도 성실엄마네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드려요~ 어제도 비가 내리고 날씨도 선선했네요. 티친님이신 안나줌마님이 거주하시는 조호바루도 요즘 비가 엄청 오고 날씨가 쌀쌀해져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조호바루 : 싱가포르와 마주하는 말레이시아 도시로써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맞닿아 있는 곳. JB라고도 함.) 아무리 해외 살이 오래 해도 한국사람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이렇게 으슬으슬한 날에는 뜨끈뜨끈하거나 얼큰하거나 매콤한 게 먹고 싶어 지거든요.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자니 집에는 김치가 없고.. 사러 가기도 싫고.. 그렇다고 떡볶이가 땡기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가 먹고 싶은 게냐~!!
늬낌 왔어! 매콤하고 얼큰한 거!! 예전에 사다 놓은 인도 커리 있잖아~~ 실은 내가 오늘 동부콩으로 떡고물 만들어서 떡이나 좀 해볼까 해서 그저께 밤에 콩 불려 놓았지요~~ 안 되겠어, 콩고물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인도 카레로~!!
<동부콩으로 인도 카레 만들기>
쌀 컵으로 한 컵 양의 동부콩 8시간 이상 불린 것, 양파 큰 거 1개, 마늘 3쪽, 토마토 큰 거 한 개, Meat curry powder, 코코넛크림 100g
- 콩은 렌틸, 강낭콩, 병아리콩, 매화콩 등등등 아무거라도 다 됩니다. 저는 동부를 불려놨기 때문에 동부로 쓴 거예요.
- 저는 조리시간을 단축하고자 압력솥에 5분 정도 삶은 콩으로 요리했습니다.
- 카레 잎이나 고수잎을 넣어주면 풍미가 더 깊어지지만 없으시다면 과감하게 패스~!!
1. 양파, 토마토를 잘게 썰어주시고, 마늘은 다져주세요.
2. 우묵한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시고 양파, 토마토, 마늘, 콩을 넣고 저어줍니다.
3. 양파 냄새가 솔솔 올라오면, 물을 한대접정도 자작하게 넣어주시고 준비하신 meat curry powder를 밥숟가락으로 2~3스푼 넣어줍니다.
4. 콩이 익었는지 확인한 뒤 코코넛크림 100g을 투하해서 저어주면 완성~!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가미해주세요.)
역시.... 인도 커리는 정말 매워요. 그래서 코코넛크림으로 부드러운 맛을 가미했는데도 매워요.. 제가 매워서 그랬는지 무의적으로 계속 씁~씁 뱀 소리 내면서 먹고 있더만요. 커리랑 같이 있는 동글납작한 것은 예전에도 말씀드렸던 로티 파라타라는 인도식 전병이에요.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쿠팡에 찾아봤더니, 로티랑 커리 파우더랑 코코넛크림이 있더라고요~
인도 커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해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양이 어마무시하니까 콩 한 컵으로 커리 만드시면 몇 날 며칠 커리만 드셔야 할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