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신퐁신 부드러운 대만식 카스테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feat. 전기거품기 없는 분들은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ㅠㅠ)

2020. 11. 26. 08:30집밥 아이디어/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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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요일이네요. 오늘은 카스테라를 가지고 와봤어요. 저희 딸상전은 빵순이입니다. 그래서 가리지 않고 모든 빵을 엄청 잘 먹어요. 그런데요.. 제가 고슴도치 말기잖아요. 제가 얼마나 진상을 떠는지 들어보실래요? 맨날 베이커리 가서...

 

"그대, 이 빵에 마가린 들어간거야 아니면 버터 들어간 거야? 이거 그대가 만든 거야 아니면 공장에서 떼어 온 거야? 이거 오늘 만든 거야 아니면 어제 팔고 남은 거야????"

 

좋게 말해서 깐깐한 거지 정말 제가 생각해도 멍멍이 진상.. 진짜 地랄 대마왕 ㅠㅠ  그래서 제가 빵을 굽는 거예요. 세계평화를 위해서 ㅠㅠ 저는 제 성깔을 아니깐요.

 

서두가 너무 길었죠? 시작해 봅시다. 성실댁표 퐁신퐁신한 대만식 카스테라.

 

[카스테라 재료] 

저는 그냥 일반 중력분 썼는데, 박력분으로 하면 확실히 부드러운 맛이 더 있기는 해요~

 

계란 8개, 밀가루 2컵, 설탕 1.5컵, 해바라기씨유 2/3컵, 바닐라 엑스트릭 1 티스푼, 소금 1꼬집, 우유 140ml, 베이킹파우더 1 밥 수저 (계량컵 기준입니다~~~)

 

1.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 나눠주시고, 흰자는 머랭을 만들어 줄 거예요. 설탕을 조금씩 나눠 넣어가면서 쫀쫀한 머랭을 만듭니다. 

 

2. 밀가루, 노른자, 우유, 해바라기씨유, 소금, 우유, 베이킹소다, 바닐라 엑스트릭을 잘 개량해서 반죽해주세요.

3. 머랭이 꺼지지 않게 1과 2를 설렁설렁 대충대충 섞어줍니다.

4. 틀 안에 넣고요, 기포가 빠지게끔 팡팡 바닥에 쳐줍니다. 

5. 핵심 포인트!! 이 카스테라는 중탕으로 구워야 맛있어요. 그래서 저는 쿠키굽는 넓은 트레이 위에 카스테라 반죽 틀을 놓고 그 쿠키 트레이에 뜨거운 물을 부었어요.

핵심 포인트는 중탕!! 빵이 잘 부풀고 있어요~~~~

6. 섭씨 180도에서 40분 구웠습니다. 이제 영접해 볼까요??

 

햅격~!!!!!

요리보고 저리봐도 느무느무 맛있는 성실댁 대만식 카스테라 완성~!! 사실 이거 월요일에 한 건데요... 이미 다 사라지고 없어요 ^^;;;;;; 어서 또 다른 빵을 만들어서 딸내미 입에 넣어줘야죠. 세계 평화를 위해서... 베이커리에서 멍멍이 진상을 부리면 안 되니깐요 ㅠㅠ

 

내일은 불금!!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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