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간단히 할 수 있는 뜨끈한 나베 어떠세요?

2020. 12. 3. 08:30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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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으아 드디어 목요일이에요. 요즘은 싱가포르에 비가 정말 자주 그리고 많이도 와요. 아무래도 우기라서 그렇기는 한데, 빨래만 했다 하면 장대비가 쏟아져서 그게 좀 그러네요 ㅠㅠ 보통 싱가포르는 아침에 25도 이상 찍고 시작해요~ 그리고 낮 최고 기온은 보통 32~36도까지 올라가죠. 그런데 요즘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26도 정도로 혹은 그 이하로 떨어져서 서늘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답니다.

 

이렇게 서늘한(?) 날씨엔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나잖아요~~ 그래서 저는 나베를 좀 준비해 봤습니다. 나베라는 뜻 자체는 냄비라는 뜻인데, 국물있는 요리를 일컫는 말이니 냉파로도 참 좋은 요리인 것 같아요.

 

성실댁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 비도 참 시원하게 오는구만요.

 

[나베 만들기 재료]

육수 - 양파껍질 한줌, 멸치액젓 3 밥숟가락, 국간장 2 밥숟가락, 가쓰오부시 10g, 물 1L

나베 재료 - 집에 있는 모든 채소 및 고기

 

1. 가쯔오부시를 제외한 육수 재료를 몽땅 넣고 약 15분 정도 끓여줍니다. 불을 완전히 끝 상태에서 가쓰오부시를 넣어주고, 약 5분 정도 내버려주세요. 가쓰오부시를 오래 우리면 쓴맛이 우러나올 수 있으니까 바로 채에 걸러서 육수만 준비해 주세요~~~

 

2. 제가 준비한 채소는 청경채, 배추, 버섯, 부추, 호박, 당근, 파, 어묵이었고요~ 우동면과 소고기도 준비했어요.

 

육수붓기 바로 전 성실네 나베

3. 육수를 촤악~~~~ 어차피 국물을 졸아 드니까 육수가 좀 심심해야 합니다~~ 간은 각자의 취향대로 맞춰주세요^^

이제 끓이기만 하면 나베 완성~

 

4. 가스렌지에서 한번 버르르 끓이고 나서 휴대용 인덕션으로 옮긴 뒤, 식탁 위에서 끓여가며 먹었어요. 채소랑 고기랑 어묵 건져 먹은 다음에 육수 조금 더 붓고 우동까지~!!! 크으....

 

비 오는 날 식탁에서 끓여먹는 나베는 정말 너무 좋네요~

한국도 이제 꾀나 많이 춥죠? 가뜩이나 신규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밖에 나가기도 꺼려지실 텐데 우울한 기분으로 계시지 마시고 뜨끈한 국물요리해 드시면서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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