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닉가든과 근처의 갬성 넘치는 브런치 카페 (feat. 보타닉가든 산책, 남이 사준 밥은 언제나 맛있다.)

2021. 2. 26. 11:47성실엄마 일상/싱가포르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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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어제 하루 자체 땡땡이치고 이렇게 돌아왔어요. 실은 아는 언니랑 데이트를 좀 했거든요~ 집에 오니 딸상전 픽업 시간이고, 그다음엔 미술학원 데려다주고 ㅠㅠ 정신 차리고 나니 어느덧 늦은 밤 이더이다 ㅠㅠ 죄송해요, 땡땡이 안치고 성실하게 포스팅할게요.

 

말씀드렸듯이 어제는 아침 일찍 아는 언니를 만나서 브런치카페도 가고, 보타닉가든 산책도 했어요. 한 시간가량 걸으니 땀이 훅훅 나는 게 브런치 먹은 거 다 꺼지는 기분이더라고요. 그럼, 브런치카페 먼저 소개해 볼게요~

 

이름 : PRAIRIE by Craftsmen

주소 :  501 Bukit Timah Rd, #01-05C Cluny Court, Singapore 259760

영업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9시 30분 (금, 토는 10시 30분까지 연장)

메뉴 : 하단 참조

Prairie-Store-Menu.pdf
1.66MB

카페 분위기는 대충 이래요~

싱가포르 보타믹 가든 근처 카페 - PRAIRIE by Craftsmen (출처 : 구글)
싱가포르 보타믹 가든 근처 카페 - PRAIRIE by Craftsmen (출처 : 구글)

저희는 카페라테, 블랙커피, 모닝 그레놀라 (여러 가지 베리류와 꿀, 요거트, 바나나 아몬드, 오트밀을 넣은 것) 러스틱 머수룸 (수란, 아보카도 살사, 여러 가지 버섯류를 사워도우 빵에 얹은 것)을 먹으며 그간 못 다했던 수다 삼매경에 빠졌어요. 언니가 사주는 거라 더 맛있더라는.. 배가 차오르는데도 바닥을 보일 때까지 열심히 먹었어요 ㅋㅋ 

 

더 있고 싶었는데, 종업원이 비워진 접시랑 커피잔을 자꾸 치워서 더 있을 수가 없었죠.(이런 식으로 나가라고 압박을 주다니! 내가 너네 카페는 다신 안가, 이것들아!! 하고싶지만 맛있고 분위기 좋으니까 내가 특별히 봐줄게 ㅋㅋ) 

 

이왕지사 보타닉가든 근처의 카페까지 왔는데, 그래도 풀냄새 맡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보타닉가든으로 갔어요. 실은 저는 더운걸 정말 싫어해요. (그럼에도 싱가포르에서 이렇게 사는 거 보면 에어컨의 덕이 8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해요.) 그런데 어제는 바람도 살랑 부는 것이 걷기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 없이 이렇게 한적하니 산책한 게 얼마만인지...ㅠㅠ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한가로이 거닐기 1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한가로이 거닐기 - 다람쥐랑 엄마닭 쫒아가는 병아리떼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한가로이 거닐기 - 웅장한 나무와 바나나 나무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한가로이 거닐기

동물의 왕국이여? 뭔 백조에 흑조에 원숭이에 다람쥐, 도마뱀, 닭, 심지어는 뱀까지 ㅠㅠ 조용한 곳에서 산책하다가 부스럭 소리 날 때마다 엄청 깜짝 놀라였어요 ㅋㅋㅋ (그리고 바나나 나무까지.. 원숭이 밥 하라고 심은 건가?) 그래도 사진으로만 보면 참 평화로우니 좋은 것 같네요^^

 

밤에는 딸상전 재우고 나서 칼로리 팡팡 태우는 타바타를 30분 했지요. 어떻게해서든 확찐자는 면해보고자 시작한 타바타가 벌써 반년은 족히 된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꾸준히 못하는게 흠이지만, 운동효과는 진짜 엄청납니다~!! 운동 끝나고나서 자신감 넘치게 화장실에서 사진도 찍어보고요~ 집나갔던 복근이가 돌아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ㅋㅋ (주책이다 성실댁아, 화장실 조명이랑 각도가 다 한줄도 모르고.. 쯧쯧)

 

벌써 주말이 코앞이에요~ 딸상전을 기쁘게 해줘야 하는 임무(?)가 있지만, 성실아범이 함께여서 두렵지 않아요 ㅎㅎ 그럼, 이웃님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고, 주말까지 행복하소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봬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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