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2. 23:26ㆍ집밥 아이디어/간식
서킷 브레이커 발동 37일차,
6/1일까지 21일 남았습니다.
오늘 볼까 말까 망설이다
MOH 웹사이트를 들어갔는데..
오메 ㅠㅠ
안 본 눈을 사고 싶은 심정 이랄까요..ㅠㅠ
884명이라뇨..
아 물론 정확한 통계와 수치화를 위해서
외국인과 자국민을 나눌 필요가 있다면 해야죠.
근데 이 마당에..
감염자는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고,
싱가포르 거주자 감염은 세명이야..
이렇게 말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그건 그렇고...
.
어제의 만두 만들기 대환장 파티를 뒤로하고
오늘은 세상 쉽디쉬운
당근빵을 준비했어요~~
이름하야 슬기로운 집콕 요리, 당근빵!! 이 되겠어요.
먼저 재료입니다.
밀가루 3컵, 당근 2개, 사과 1개, 바닐라 에센스(생략 가능),
설탕 3/4컵, 소금 1꼬집,
계란 3개, 식용유 반컵 (전 해바라기씨유 썼어요.),
우유 100ml, 베이킹파우더 1.5Ts, 베이킹소다 1ts
아 참, 제가 쓴 사과는 딱 여자 주먹만 한 작은 거예요~~
끝이에요~
당근이랑 사과는 믹서기에 갈아 주시고
모든 재료를 그냥 때려 넣으신 다음
이렇게 저어 주시면, 반죽 완성~!!
자.. 이제 사우나 한번 하고 와.
190~200도에서 한 시간 정도만 ㅋㅋㅋ
끼야호~!!
너도 햅격~♥!
슬기로운 집콕 베이킹이라 쓰고
'그만 좀 먹어라'라고 읽고
'식구들 먹이는 거야~'라고 답해요 ㅋㅋ
저 따끈한 아이 위에 메이플 시럽 솔솔 뿌리면
그 맛이 가히 장원이지요.
이 당근빵은 저희 신랑이
완전 꼬맹이였을 때부터 먹던
간식 내지는 디저트였다고 해요.
요즘같이 집콕하고 기분이 멜랑꼴리 할 땐
고향의 맛, 추억의 맛 소환만 한 건 없는 거 같아요.
원래대로 하자면 아이싱슈가도 올리고 해야 하지만
양심상 그것까지는 정말 못해요..
살이 정말 미친듯이 찌고 있거든요 ㅠㅠ
어쨌든..
오늘 당근에 대해 네이버 검색을 해 봤는데요,
원산지가 아프가니스탄이고,
(아프리카에서부터 온 거구나...)
한국에는 16세기에 재배가 시작된 거래요.
읭? 그럼 한국에 들어온 지 3백몇 년 된 건가..?
저렴하고 비타민 A 풍부한 당근 많이 드시고
눈 건강하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