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7. 23:28ㆍ성실엄마 일상/싱가포르 속 음식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발동 41일,
6/1까지 16일 남았습니다.
여러분, 싱가포르에 와 보신 적 있나요?
그렇다면, 음식은 입맛에 맞으시던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싱가포르 음식 좋아해요.
사실 싱가포르는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딱히 전통적인 그런 싱가포르만의 음식은 없지만,
그 속에서도 싱가포르 하면 유명한 음식들이 참 많죠.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싱가포르=칠리크랩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 저같이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잘 먹진 않아요.
음.. 가격이 비싼 이유도 있겠지만 (4인 기준 최소 250~300불/사이드 메뉴 포함)
그렇게 맛있어 죽겠다 할 정도의 맛도 아니라서 아하하하 ^^;;;;;;.
오늘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칠리크랩 보다 더 인기 있는 메뉴,
치킨라이스를 먹어 보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갑자기 남편이 점심시간 때 즈음
'우리 치킨라이스 오래 안 먹은 거 같은데 점심에 그거나 먹을까?' 하더라고요.
어제 소고기 4종 세트 만든 거 기억은 안드로메다로 간 게로구나.
그래도 난 치킨라이스 말이 참 솔깃하오.
그럽시다 그럼~~!!!
마스크 쓰고 집 근처 호커 센터를 갑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 분기마다 한 번씩 간다는 치킨라이스 집..
포장 용기 30센트 아끼려고 집에 있는 통을 죄다 쓸어 갔어요 ㅋㅋ
1인분에 3불.
참 혜자스럽지 않습니까??
이런 친서민적인 음식을 보았나..
그리고 이 초록 초록한 시금치 볶음은 저만큼에 2불..
얘!!! 너 풀떼기 주제에 치킨라이스 보다 양도 적은 게 2불이라고??
쫩쫩...맛은있네.. 용서해 주겠어.
치킨라이스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 칠리소스에 말아서 먹어줘야 얼큰하니 좋죠 ㅋㅋ
(나중에 입안에 마늘냄새, 생강 냄새는 책임 못 집니다.)
오랜만에 먹는 거라 그런가 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예전에 몇 년 전인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서울 명동에 롯데백화점에
위남키 (싱가포르 치킨라이스 체인점)이 입점했는데, 몇 달 못 가서 문 닫은 비화가..
그러게 치킨라이스 한 그릇에 만 이천 원이 웬 말이니~!!
애초부터 경쟁이 안되잖아.
백반이 7~8천원에 반찬이 얼마나 거한데 쯧쯧.
가격경쟁이 좀 괜찮았더라면 한국에서도 치킨라이스를 먹을 수 있었을 텐데요..
그게 좀 아쉽네용.
오늘은 비록 어제 만들었던 반찬 4종은 뚜껑도 못 열어 봤으나
내일은 꼭! 밥상 사진 최선을 다해 예쁘게 찍어서 보여 드릴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