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획-①] 5일동안 식비로 1만원만 쓰기, 가능할까? - 홈메이드 땅콩버터, 밀가루 전병, 두부 수제비

2021. 9. 7. 01:02집밥 아이디어/특집기획

반응형

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이번 주 야심 차게 준비한 [5일동안 식비로 1만 원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그 첫날입니다. 혹시 제가 이 프로젝트를 왜 시작했는지, 1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뭘 샀는지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어제 쓴 글 링크를 걸어둘게요~

 

요약을 하자면, 제가 산 것은 계란, 두부, 양배추, 밀가루, 양파, 당근, 땅콩, 베트남 고추였고요~ 조미료로 집에있는 소금, 설탕, 간장, 식용유, 다시다만 쓰기, 하루 종합비타민제 1알 먹을 수 있는 규칙입니다.

 

[특집 기획] 5일동안 식비로 1만원만 쓰기, 가능할까?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은

계란 2알, 두부160g, 양배추 100g,

밀가루 200g, 양파 및 당근 최대 1.5개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양 많은 고추는 마음껏 먹을 수 있지요.)

 

고로, 하루에 삼시 세끼를 차려 먹을 수 없다는 점!!

그래서 하루에 1~2끼 정도만 먹을 수 있고요,

그나마도 배부르게 먹기는 글렀네요 ㅠㅠ

 

장 봐온 것으로 제일 처음 한 일은 파를 키워보려고 양파를 2알 다듬었고요, 땅콩을 손질해서 땅콩버터를 만든 것입니다. 양파 아랫부분과 윗부분을 사진처럼 살짝 칼집 내서 잘라준 뒤 물에 넣으면 다음날 싹이 저렇게 나와있어요. 양파 싹도 일종의 파예요. 이거 키워서 먹어볼게요 ㅋㅋㅋ (시작부터 짠내 진동한다 ㅠㅠ)

양파싹 키우기 - 양파 다듬기
양파싹 키우기, 하룻밤 사이에 벌써 저만큼 자랐어요.

그리고 땅콩버터는요~

이렇게 손질해서 마른 프라이팬에 한번 볶은 뒤

식용유 2스푼, 설탕 3스푼 넣고

블랜더에 갈아주면 끝이에요~~

 

손톱 빠지게 땅콩 손질해서 계량컵에 넣어보니

100ml도 채 안 올라오더만요.. 서러움 폭발 ㅠㅠ

땅콩버터 만들기 - 손질하고, 살짝 볶고, 블랜더에 갈기
홈메이드 땅콩버터 - 냉장고에 넣으면 굳어요~~

 

이제 진짜로 본격적인 생존 먹방 시작합니다~

첫날이니까 호기롭게 두 끼나 먹어 봅니다.

 

[성실댁 프로젝트 첫날, 밀전병에 땅콩버터]

전날 밤에 밀가루 100g, 물 120ml, 소금 한 꼬집 넣고 섞은 뒤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아침에 보니까 찰기가 장난 아니네요. 이걸 식용유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다가 얇게 부쳐줍니다.

밀가루 전병 부치기 - 얇게 부치는게 관건.

 

위에 땅콩버터 처음 만들었을 때는 엄청 크리미 한 형태였는데, 냉장고에 하루 넣었다 꺼내니까 이렇게 진짜 땅콩버터의 비주얼이 나왔어요. 첫끼 치고는 나쁘지 않네요. 반죽이 너무 쫄깃하게 잘돼서 밀가루 전병이 아니라 찹쌀떡 먹는 것 같았거든요. 

 

첫날 첫끼 - 밀전병에 홈메이드 땅콩버터

[성실댁 프로젝트 첫날, 두부 수제비]

수제비 반죽 - 밀가루 100g, 물 60ml, 식용유 1 티스푼, 소금 한 꼬집

재료 - 수제비 반죽, 당근 1개,  두부 반모, 계란 1개, 고추 한 개, 간장 1스푼, 다시다 반 스푼

 

물 두 컵에 고추 한 개, 간장 한 스푼,

다시다 반 스푼 넣고 끓여줍니다.

 

국물이 끓으면 수제비 떼어 넣으시고요, 

수제비가 떠오르면 두부랑 계란 풀어 넣습니다.

 

두부 수제비 재료
두부 수제비 만들기

 

 

우와.. 고추는 진짜 신의 한 수였네요.

(칭찬하오, 성실댁!!)

이거 아니었으면 진짜 드럽게 맛없을 뻔..

들어간 게 별로 없어서 밍숭 한데,

뭔가 얼큰한 맛이라도 있으니 먹을만했어요.

 

성실댁 프로젝트 첫날 두번째 끼니 - 두부 수제비

 

첫날의 먹방은 이렇게 끝입니다. 벌써부터 후회가 밀려오지만, 이미 칼을 뽑았으니 독한 마음으로다 어떻게든 끝내 볼 거예요. 응원해 주세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