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5. 14:11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여러분, 한 번쯤은 고이 모셔둔 김치에 하얀 무언가가 끼어서 속상하신 적 있으시지요?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해보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짐작해 봅니다.
때는 약 한 달 전...
성실 아빠는 저를 위해
한국 식품점을 털어왔어요.
그것도 종류별로..... 김치로만...
(제가 김치 타령을 어지간히 했나 봐요 ㅋㅋ)
거의 혼자 먹는 거나 다름없는 데다가 양이 워낙 많다 보니까 김치 줄어드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지요. 어느 날은 포기김치 넣어둔 통을 열어 보는데..
이 하얀 것은 말로만 듣던
골마지 인게냐 ㅠㅠ
절대 버릴 수는 없지,
어떻게 해서든 먹어야 한다.
[골마지 낀 하얀 김치로 스팸 김치찜 만들기]
김치 3쪽, 스팸 1캔, 버터 약간, 간장 1 수저, 액젓 4 수저, 고춧가루 1 수저, 고추 2~3개, 라면스프
1. 김치의 너무 물러버린 곳은 떼어 버리고 나머지는 물에 3~4번 씻어줍니다.
2. 우묵한 팬에 김치, 스팸, 버터, 간장, 액젓, 고춧가루 넣고 물 자작하게 넣은 뒤 끓여줍니다.
3. 김치가 자글자글 끓으면 준비하셨던 고추랑 라면스프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세요.
냄새는 합격,
그럼 이제 맛을 볼까요???
쉰 맛은 버터가 잘 잡아줬는데,
스팸에서 폭망 했어요ㅠㅠ
아니 이게... 정말 절대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거든요!! 스팸에 라면스프인데, 진짜 맛이 없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요?? 역시 스팸도 한국 것이나 미국 것을 사야 하는 것인가.. 어쩌다 저는 덴마크산을 사가지고서는 짠맛 풍년만 들었네요 ㅠㅠ (제가 산게 그냥 짠맛만 그득한 것 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김치찜은 맛나요~~~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다이어트는 다음 생에 하는 것으로 ㅋㅋㅋ)
여러분은 꼭!! 올바른 스팸을 이용해 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마무리 인사하고 갈게요~ 즐겁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