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31. 01:22ㆍ이런 저런 정보묶음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오늘은 저와 같이 시골살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작은 정보를 좀 들고 왔습니다.
들소들이 뛰고
노루 사슴노는
그곳에 나의 집 지어주~
[미국 민요 / Home on the range]
평생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는
시골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요.
그럼에도 저는 시골살이의 로망이 있답니다.
그래서 유튭으로 이런 영상을 자주 봐요.
유튜브에 시골집 매매라는
단어를 쓰시면 엄청 많이 나와요.
하지만 저는 오늘 이보다
쪼금 더 흥미로울만한 웹사이트와
시골살이하신 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주의하실 점 등을 가지고 왔답니다.
https://gongga.lx.or.kr/
요즘 시골에 빈집이 많다는 뉴스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그래서 국가에서 빈집 특례법을 만들고
그런 빈집들을 관리하기 시작했대요.
지역별로 매매, 전세 및 월세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시골집 매매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 같아요.
여기서 잠깐!!
시골살이하시려면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0. 정말 정말 중요한건데요, 시골살이가 나만 좋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 혼자 살면 몰라도, 가족이 있다면 가족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깊은 대화를 먼저 해보시는게 순서인것 같아요.
1. 시골집은 지상권만 파는 집도 있고, 미등기인 집도 많대요. 그리고 오래 지어진 집이라면, 건축일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요, 대지가 아닌 전, 임야로 분류된 땅에 지어진 집도 있고, 측량이 제대로 안돼서 이웃 간의 분란이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꼭!! 이런 점을 확인하셔야 해요. 이왕이면 대지와 건물 모두 등기가 있고, 건축 연월일도 분명하고, 측량이 제대로 된 집이 좋겠지요? 상수도가 들어와 있는지 등도 확인하셔야 하고요.
2. 꾀꼬리 소리 들리고, 인심 좋고, 평화스럽게 텃밭 가꾸는 시골살이는 우리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곳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셔야 해요. 제가 귀촌하신 분들의 인터뷰를 보아하니, 오히려 시골살이 하시면서 텃세와 이웃 분쟁, 가축분뇨 냄새, 귀농귀촌센터에서 일하시는 부동산 분들께 사기당한 썰 등 아주 속 뒤집어지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러니 꼭!! 월세를 살아보시고 나랑 귀농/귀촌이 맞는지 경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인터넷으로 혹은 부동산을 통해 시골에 있는 집을 마련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 그 방법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 있대요. 바로 해당 지역의 이장님과 면담하는 것이지요. 이장님을 뵙고 그 마을의 분위기는 어떤지, 빈집을 월세로 내어줄 분이 계신지 하는 일들을 여쭤보는 방법이요.
제가 이러한 시골살이에 대한 너튜브를 심각하게 보니까 성실 아빠가 슬슬 긴장이 되나 봐요. 한날은 제가 그랬거든요.
여보, 나중에 정년퇴직하고 나면
노후에 이런 시골살이 어떨까?
성실 아빠는 대답을 잘해야 살 수 있다 하는 표정으로 대답을 합니다.
우리 성실엄마가 원한다면야 뭐..
나쁜 생각은 아닌데,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잖아.
난 오래도록 일하고 싶어, 하하하^^;;;;
그러니까 우리 천천히 생각하자.
그래 성실아빠야. 매우 솔직하고도 눈치 빠르고 재치 있는 대답이었다. 일단은 그대의 답은 No라고 이해하도록 하겠어. 그래도 난 내 나름대로 꿈이라도 꾸고 있을게 ㅋㅋㅋ
시골의 빈집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시골집 매매를 원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저는 이제 슬슬 인사하고 물러갈게요~ 오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