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6. 22:47ㆍ집밥 아이디어/간식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발동 50일째,
6/1까지 7일, 딸내미 개학까지 14일 남았습니다.
오늘 딸내미 유치원에서 장문의 이메일이 왔어요.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매일 유치원 이야기를 해주며
낯설지 않게 하자는 취지의 이메일이었어요.
오늘 확진자 숫자를 보니 좀 잡혀가는 것 같기도 하면서도,
정말이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서
좀 불안한 것도 사실이고요..
어제는 커피 두 사발을 먹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자정이 넘어서도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꿈에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교도소에 가게 됐는데
아는 사람은 돈을 써서 석방을 꾀하길래, 저도 어디에서 누구한테 돈을 써야
이 답답한 곳에서 나갈 수 있는가 궁리하다가 깼어요 ㅡㅡ;;;
제 생각엔 이놈의 코로나가 제 무의식 속에서 감옥 같은 역할을 하나 봅니다.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꿈에서도 악을 쓰고 있었네요 ㅋㅋㅋ
벌써 50일째잖아요.
나가서 뛰어놀기 좋아하는 딸내미 햇빛 구경도 제대로 못 시켜주고 참 미안하네요.
오늘은 마음먹고 일주일 만에 햇빛 구경을 좀 시켜줬어요.
이렇게 좋아하는데... 미안하다 딸아 ㅠㅠ
집에 돌아오니 11시 반쯤 됐더라고요.
땀범벅이 된 딸아이 시원하게 씻겨주고,
점심은 어제 만들었던 닭개장으로~!! 유후~!!!
캬아.. 제대로이지 말입니다.
자고로 닭개장이라 함은 뚝배기에 먹어줘야 제맛이 나는 거라며 ㅋㅋ
닭개장 썰이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실게요~~
https://molylana2204.tistory.com/37#comment14134827
점심을 먹었는데 뭔가 달콤한 게 땡겨요..
냉장고에 초코렛이 있었지만.. 뭔가 그보다 더 맛난 게 먹고 싶었어요.
그래, 오늘은 초코칩 쿠키~!!!
만드는 방법도 어찌나 간단한지요. 착하기도 하지 ㅋㅋ
<초코칩 쿠키 만들기 재료>
밀가루 150g, 계란 1개, 우유 조금, 설탕 70g, 식용유 2큰술,
소금 한 꼬집, 베이킹소다 한꼬집, 베이킹소다 1ts, 초코칩 60g
위의 재료를 다 넣고 우유로 점도를 확인해가며
휙휙 저어주시면 아래와 같은 꾀 단단한 반죽이 완성됩니다.
팬 위에 유산지 깔고 둥그렇게 빚은 반죽을 놓습니다.
동그랗고 평평한 모양은 오븐에서 구워지면서 만들어져요.
200도에서 20분 구웠습니다.
짜잔~!!!!
캬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형상인가.
겉과 속이 초코칩으로 꽉꽉 차있구나~~~~
꽤 크긴 한데, 다섯 개밖에 안 나온 게 참 아쉬웠어요.
남편 2개, 딸내미랑 저는 한 개 반씩 나눠 먹었어요.
우유에다 먹으니 세상 꿀맛 나네요.♥♥♥♥
흑설탕을 넣으면 뭐랄까 쫀득한 맛이 나는데,
백설탕을 썼더니 그 맛은 좀 덜하더라고요..
재료도 간단하고 버터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달달 구리 한 초코칩 쿠키로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 어떠실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