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7. 01:03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요즘 싱가포르는 감기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어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제 여기는 코로나가 걸려도 그냥 감기의 한 종류로 취급할 뿐, 예전처럼 일주일은 집에서 나오지도 말고 어쩌고 하는 것도 없어 보이네요. 여기저기서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은 많이 있는데, 의사 선생님조차도 3일짜리 병가 확인서만 주신다고 하니 말입니다. 전 얼마 전 시름시름 감기 기운이 있어서 코로나 테스트했더니 다행히 음성이 나왔어요.
그래도 감기는 무조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냉장고를 탈탈 털어
채소와 소고기로 휘리릭 끓였어요.
[얼큰한 소고기 뭇국 만들기 재료]
간 소고기 150g
무 300g
새송이 버섯 120g
대파
간장 1 밥수저
액젓 2 밥수저
후추
고춧가루 1 밥수저
다시다 1/2 밥수저
돼지뼈 육수 500ml
물 400ml
[소고기 뭇국 만들기 과정]
1. 마트를 갔더니 돼지뼈 3조각을 3천 원 정도 금액에 팔더라고요. 집에 와서 1시간 넘게 푹 고아서 육수를 만들었어요.
2. 우묵한 마른 팬에 간 소고기, 후추 솔솔 넣고 볶아요. 어차피 소고기에서 기름이 나오니까 휙휙 볶기만 하시면 돼요.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무와 버섯, 돼지 뼈 국물, 고춧가루를 넣고 끓입니다.
3. 끓기 시작하면 파도 넣어요. 저는 파가 쌀 때 넉넉히 사서 냉동시켜 둔 게 있어서 그걸로 썼습니다.간은 액젓과 다시다를 이용해서 감칠맛도 확 올려버렸어요 ㅋㅋ
이제 먹방의 시간!!
기분이라도 내야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뚝배기도 꺼냈지요.
밥도 미리 말아 보고요~
얼마 안 남은 김치도 꺼내고요~~
후후 불어 한 뚝배기 했더니 땀도 나고 몸도 왠지 가뿐해진 느낌적 느낌~!! 쉽게 휘리릭 만들었지만, 맛만큼은 얼큰하고 시원한 것이 감기 퇴치 음식으로는 그만 이었죠. 거짓말처럼 감기도 물러간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한국도 이제 슬슬 추워질 날만 남았잖아요.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