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 21:42ㆍ집밥 아이디어/간식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죠?
오늘도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드디어 내일이에요.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끝나는 날~!!
뭐..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지금과 그렇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서킷브레이커라는 단어가 사라진다는 것에 좀 위안을 가져볼까 해요.
오늘은 저희 시어머님이랑 통화를 했는데,
시드니는 학교 개학한 지 약 1주일 정도 됐다고 해요.
호주는 국경 봉쇄는 물론이고,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 웨일스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는 아직 봉쇄 중이라 합니다.
(州, 호주는 6개의 주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이고,
마스크도 잘 안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감염자가 외국인 노동자고,
정부 발표에 의하면 하루에 2~5명 정도가 싱가포르 시민권 내지는 PR이라 합니다.
저희 딸내미는 당장 다음 주 화요일부터 유치원을 가는데,
저는 아직.. 정말 보내도 되나 싶네요...
오늘 유치원 선생님께 이메일이 왔는데 요약을 하자면,
1. 정부 차원에서 얼굴 전체를 감싸는 Face shield와 550ml의 손소독제를 학생들에게 무상 공급한다.
2. 아이들 가방에 손소독제와 4~5개 여분의 마스크를 넣어 보내달라.
3. 수요일 오전 9시에 Zoom을 통해서 선생님과 아이들 미팅을 갖게 된다.
모든 선생님과 원생은 마스크를 하고 임해달라, 미리 적응을 시키기 위함이다.
우울감과 심란함 또 대박 터지네요 ㅠ.ㅠ
이렇게 스트레스 지수 올라갈 때는 달달 구리 하면서도 탄수화물 대폭발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죠.
갑자기 학교 다닐 때 먹던 핫도그가 먹고 싶다....
나는 왜 맨날 없는 것만 찾아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한단 말인가 ㅡㅡ
진짜 그것이 궁금하다..
<옛날 핫도그 만들기 재료>
A - 켄터키 후랑크 소시지, 전분, 빵가루, 설탕, 케첩, 튀김용 기름
B - 밀가루 200g, 따듯한 물 130ml, 이스트 4g, 설탕 2스푼, 소금 한 꼬집
1. B의 재료를 넣고 반죽을 발효시킵니다.
2. 반죽이 부푸는 동안 나무젓가락을 깨끗하게 한번 씻어서 소시지와 합체시켜 주세요.
3. 약 한 시간 뒤 반죽이 잘 부풀면 2에 반죽을 잘 감싸고, 빵가루 묻혀서 튀겨주세요.
4. 따끈할 때 설탕을 묻히고 케첩을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뿌앵...ㅠㅠ
제가 원하는 모양이 아니에요.
전 이런 모양을 상상하며 만들었는데...
문제는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됩니다.
1. 반죽이 너무 질었어요.
2. 기름 온도가 높아서 겉이 타버렸네요.
그래도 맛은 있더만요 ㅋㅋ
생각해 보니 핫도그 안 먹은 지 10년은 된 것 같아요.
(그래... 10년이면 먹고 싶을 때도 됐다. 그래서 폭망 했어도 꿀맛이었는 가보다.)
조만간 반죽 쫀득하게 만들어서 다시 도전할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
이왕 먹을거면 제대로 한번 먹어 봅시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