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 11:55ㆍ성실엄마 일상/싱가포르 이것저것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현재 싱가포르의 날씨는 약간 흐린 매우 좋은 날씨입니다. 일단 햇빛만 내리쬐지 않으면 좋은 날씨죠 ㅋㅋ
제 요리 아이디어를 보러 와주신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수 있겠으나, 오늘은 특별히 싱가포르 도서관 썰을 좀 풀어보려 해요~ 이유인 즉, 오늘은 두 달 만에 꽁꽁 문을 걸어 잠갔던 도서관을 다시 운영하는 첫날이에요!! 그래서 그동안 반납하지 못했던 갖다 주고 하려는데 문득, 싱가포르 도서관 얘기도 꾀나 재미있겠다 싶었죠.
그리고 오늘은 남편이 도시락을 안싸가서 음식 이야기 내놓을 소재도 없어요 ㅠ.ㅠ (미리 자수해서 광명 찾는 성실 엄마) 회사 탕비실에 있는 전자레인지가 고장이 나서 냉장고에 있던 연어 삼각김밥 그대로 먹고 탈 났대요.. 사람이 참 똑똑하긴 한데.. 마누라 바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유두리가 없는 건지 ㅠㅠ 그냥 먹고 싶은 거 사 먹고 도시락 그대로 가지고 왔어도 뭐라고 안 할 텐데 저희 신랑이 이럴 때는 참 허당 매력이 뽐뽐 터지네요 ㅋ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저희는 싱가포르 거주한 지 햇수로는 4년, 만 3년이 된 다문화 가정입니다. 남편이 이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Employment Pass, 즉 EP라 불리는 비자를 가지고 있고, 저와 딸내미는 Dependant’s Pass, 즉 DP라 불리는 일종의 가족동반비자를 가지고 있어요. 그야말로 쌩자 배기 외국인의 신분으로 남의 나라에 살다 보니 뭐를 해도 다 비용이네요. 도서관도 마찬가지예요. 읭? 도서관 회원권은 무료 아니야? 아닙니다....
도서관 이용료
보시는 바와 같이 당연히 시민권자들은 공짜입니다. 영주권자는 $10.5만 지불하면 평생 이용, 저희 같은 외국인은 첫해 $53.3을 내고 1년 치 이용권을 사는 거예요. 그리고 그다음 해부터는 $42.8불을 내고 연장을 하면 되는 건데, 도서관 카드 유효기간에서 6개월이 지나게 되면 다시 $53.3을 내야 해요. 유학생이라는 증거가 있다면 공짜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대출 가능 수, 대출기간
일반 (시민권자, 영주권자, 외국인) 16권
파트너 멤버 20권 (People's Association이라 불리는 정부기관 종사자, 외국인 중 파트너 멤버로 신청한 자)
프리미엄 24권
저희는 처음에 파트너 멤버로 신청을 했고, Passion card라는 싱가포르 정부가 주최하는 문화센터 같은 곳 이용권(5년간 12불)을 제출하니 프리미엄으로 신분상승(?)이 됐어요. 그래서 최대 24권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또 한가지, Passion카드를 제출하면 등록비 $10.5 면제입니다.
도서관 이용기간은 멤버의 종류에 상관없이 최대 3주일이고, 전자책, 일반 책에 한하여 최대 3주일 연장 가능합니다.
도서관 카드 만들기
신분증과 필요에 따라 도서관 이용료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Passion카드가 있다면 프리미엄 멤버가 될 기회도 있어요.
그 외
1. 싱가포르 도서관은 스토리텔링, 컴퓨터 교육, 만들기, 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많이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거의 아무 행사도 못하고 있어요.
2. 만약 대출하신 책이나 자료를 제때 반납하지 못하면 괘씸죄가 적용돼서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DVD류는 하루 50센트, DVD 외의 것은 하루 15센트입니다.
3. 싱가포르 도서관 이용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도서관 카드 한 장으로 싱가포르 전역에 있는 도서관을 마음껏 이용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마지막으로 저와 딸내미가 제일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의 사진으로 오늘 글을 마칠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