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우체국 우표발행 기계, SAM에서 우표 구입하기 (feat. 저녁엔 두부, 렌틸 넣은 채소 참치죽)

2020. 7. 12. 12:25성실엄마 일상/싱가포르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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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싱가포르는 쨍쨍 내리쬐는 더운 날입니다. 덥기의 정도만 약간 다를 뿐 역시 동남아는 일 년이 내내 여름이란 건 변하지 않는 사실 ㅠㅠ

 

어제도 가구점에 한.. 3군데 간 것 같아요. 중간에 비가 와서 택시 잡는데 약간 고생을 하긴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드디어 가구를 정했습니다!!  (유후~~ 혼자만의 축제.. 안물 안궁임.) 이제 이사업체를 불러서 견적을 뽑고 해야겠죠? 아직 버릴 것도 많이 있는데 할 일이 정말 태산이네요. 심호흡하고 하나하나 찬찬히(할 시간은 별로 없지만..) 해야겠어요.

 

어제는 특별히 아침에 우체국에 가서 딸내미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싱가포르는 은행도 우체국도 토요일에 영업을 해요. 그리고 오늘 다루려고 하는 우표 발행 기계, (Sam)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딸내미에게 어떻게 우편물이 친구에게 가는 건지, 어떻게 우체국 직원분이 직접 우편물 무게를 재고, 우표값을 정산하는지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는 단박에 기계로 가버렸습니다.. 처음엔 샘?? 샘 해밍턴? 참 정겨운 이름일세 ㅎㅎ 라며 혼자 키특거렸던 생각이 나네요. 기본적으로 기계는 이렇게 생겼고요, 기계에 카드정산기, 저울, 터치 화면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우체국 직원을 대체하는 기계, 샘. 우표도 즉석에서 프린팅 해줌.

 

가운데 사진을 보시는 바와 같이 샘은 각종 공과금 수납, 우표 발행, 카드값, 보험료, 벌금 등을 처리하는 기능도 가지도 있습니다. 저희는 우표를 살거라 BUY STAMPS를 눌렀어요. 매우 간단합니다.

1. 국내 VS 국외 선택

2. 서류 종류 VS 소포 종류 선택

3. 규격 사이즈 VS 비규격 사이즈 선택

4. 저울 위에 놓고 무게 재기

5. Sam이 금액을 알려주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으로 정산

6. 우표 발행 완료

 

싱가포르 국가 내 규격 사이즈 20g 이하의 우편물은 37센트입니다 (한화로 약 320원 정도). 이제 저희 딸내미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어제는 레이스가 풍성하고 등에 날개까지 달린 자칭 요정님 옷을 입으셔서 그런가 편지를 넣는 모습마저 참 우아해 보였네요 ㅋㅋ (곧 죽어도 고슴도치 말기 엄마예요 ^^;;;)

 

집에 돌아오니 거의 5시인가 됐어요. 점심으로 햄버거 먹은 저희는 소화가 그때까지 안돼서 저녁으로는 뭔가 속을 달래줄만한 걸 먹기로 했죠. 그래서 탄생한 오늘의 요리는 채소 참치죽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집밥 아이디어에 안 들어갔느냐!! 왜냐면 오늘의 메인은 샘 기계이고, 저녁 만든 거는 정말 언제 지나간지도 모르게 휘리릭 지나갈 거거든요 ㅎㅎ

 

<두부랑 렌틸콩이 들어간 채소 참치죽>

 

쌀 2컵(쌀 컵으로), 참치 한 캔, 당근 한 개, 양파 한 개, 양배추 3장, 피시소스, 참기름

생략 가능 - 두부 한모, 깐 렌틸콩 반 컵, 

 

1. 쌀, 렌틸콩은 잘 씻어서 쌀+렌틸콩 : 물 = 1 : 7로 해서 압력솥에 넣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렌틸을 안 넣으시는 분은 쌀 : 물 = 1: 6이 되도록 하시면 돼요.(일반 냄비도 상관없지만 압력솥이 확실히 빠르죠.) 추가 약 3분 정도 딸랑딸랑하면 불 끄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2. 죽이 끓는 동안 두부는 애기 손톱만 하게 잘게 썰어주시고, 채소는 다져주세요. 지난번에 산 다지기가 참 열일 하네요. 드륵드륵하니까 1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3. 채소랑 두부 손질이 완성될 즈음이면 압력솥 안에 꽉 찼던 압력이 다 내려갔을 거예요. 그럼, 이제 솥뚜껑을 열고 기름 쪽 뺀 참치캔 하나, 다진 채소, 두부, 참기름 1스푼, 피시소스 1스푼 넣고 휘휘 섞어줍니다. 그리고 뚜껑 다시 닫으시고 약 5분정도 잔열로 재료를 익혀주세요. 

4.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 맞추시면 끝~!!

 

성실댁표 단백질 뽐뽐 터지는 참치 채소죽

김이 솔솔 나는 gif를 선보이고 싶었으나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신기한 아이가 돼버리고 말았네요. 지금 여기는 폭우가 내리고 있어요. 아침에 빨래해서 널어놨는데 ㅠㅠ 저는 왜 빨래만 해서 널면 비가 오는 걸까요. 오늘도 성실댁은 시트콤 한편 찍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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