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닭가슴살 장조림으로 치킨랩 만들기 (feat. 10분내로 또띠아 혹은 플랫브레드 만든 썰)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발동 52일째입니다. 이젠 카운트다운하는 게 좀 싫어졌어요. 6/1이 와도 여기서 크게 변할 것 같지 않은 상황이란 걸 깨달았거든요. 여전히 마스크는 쓰고 다닐 테고, 모임은 규제될 테고, 저 위에 숫자들처럼 여전히 확진자는 많을 테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맥이 없었어요. 서킷 브레이커가 끝나면 모든 게 정상화가 될 거라는 저의 꿈이 산산조각 나기도 했거니와 2020년도에는 한국이고 호주고 어딜 나갈 수 없겠구나 라는 체념이 저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었죠. 사람이 어떻게 맨날 좋은 날만 있겠습니까만,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언제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이런 현실이 그냥 답답하고 짜증이 좀 나네요.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들이 정말 축복된 일이고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오늘이었..
202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