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2kg으로 만드는 일주일 든든한 반찬 1탄 - 맑게 끓여낸 시원한 닭개장 (feat. 3부작 입니다~)

2020. 10. 12. 08:30집밥 아이디어/특집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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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벌써 월요일이네요. 목요일에 내일 봬요 꼭이요 어쩌고 하더니 자체 땡땡이를 이렇게 부리고야 말았네요. 지난주 금요일은 싱가포르 어린이날이었어요. 애가 목요일부터 막 儿童节快乐 (알통지에콰이러) 혹은 Happy children's day!! 하며 다니더라고요. 빨리 선물 내놓으라는 소리로 들리더이다 ㅠㅠ 한국-호주-싱가포르 3개국의 어린이날을 죄다 기념하는 딸상전이예요 ㅋㅋ

 

3일 연짱 하얗게 불태웠으니 이제 요리 썰을 슬슬 풀어봐야겠죠? 이름하야 3부작 미니시리즈, 성실댁은 2kg의 닭가슴살로 무엇을 만드는가. 제1편 맑은 닭개장 되겠습니다.

 

[재료] 

닭가슴살 3 덩이 (약 600-700g), 생강 3편, 마늘, 고사리, 토란대, 대파, 표고버섯 100g, 무 작은 것 1개, 액젓 (혹은 피시소스)

 

1. 먼저 닭가슴살을 끓는 물에 한번 살짝 30초 정도 끓인 다음에 물로 깨끗하게 씻어줬어요. 가금류 특히 닭고기에는 인체에 해를 끼치는 식중독을 포함한 많은 세균이 있대요. 그래서 날것 그대로 물에 씻다가 균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일단은 끓은 물에 한번 튀겨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배웠거든요. 저는 일 년이 더운 나라에 살다 보니 식중독에 대한 조심을 항상 해야 해서 불편하더라도 저 방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압력밥솥에 2탄에 준비할 닭가슴살과 함께 물 2L 그리고 생강 3편을 넣고 팡팡 끓여줬어요. 이렇게 하면 닭가슴살이 덜 퍽퍽하고 야들 거리기까지 하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압력밥솥은 인도 제품이라 고급진 한국 압력밥솥같이 추가 딸랑딸랑 흔들리지 않아요 ㅠㅠ 진짜 폭발할 정도의 굉음으로 추가 촤악!!!!!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죠. 추가 흔들리는 제품이라면 3-5분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닭가슴 만으로도 국물이 엄청 뽀얘요~

3. 저 압력솥 그대로 썼어요. 설거지도 힘들고 해서 ^^;;;; 닭가슴살이랑 생강 건져내고, 닭 육수에 불린 고사리, 토란대, 마늘 1통 빻은 것, 액젓 3 밥숟가락 (저는 까나리 썼어요.), 표고버섯, 나박 썰은 무를 넣고 끓여주세요. 끓이는 동안 닭가슴살은 결대로 찢어줍니다.

캬아~ 진짜 결결이 잘도 찢어지는 닭가슴살

4. 그리고는 3에 투하!! 모자란 간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하시면 됩니다~~ 

크으....미친 비주얼

캬아... 비주얼 보소. 저 압력솥이 5L짜리인데 곧 넘칠 정도로 양이 많았네요. 저는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 보니 얼큰한 것을 덜먹게 돼요~ 이것도 원래대로 하자면 고춧가루 팍팍 쳐서 정말 얼큰하게 먹어야 되는데 저렇게 맑게 끓인 닭개장도 시원하니 맛있더라고요^^ 요즘은 싱가포르도 살짝 더위가 꺾이는 우기인지라 이런 뜨끈한 음식 먹으면서 감기를 미리미리 예방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 2탄 기대되시나요? 드라마처럼 예고편도 있어야 흥미를 유발할 수 있으려나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밥도둑 반찬입니다. 채소도 안 들어가요. 그럼 이 정도로만 맛보기를 보여드리고 저는 이만 총총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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