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0. 08:30ㆍ집밥 아이디어/간식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잘 지내셨나요? 연회원권 부자인 저는 여전히 아침에 사람 없을 때 딸내미 데리고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원 등등을 다니고, 오후에는 딸내미랑 집에서 같이 요리도 하고 책도 읽으며 바쁘게 지냈어요. 어제는 코피가 나더이다 ㅠㅠ 나이는 못 속이는 거지 쯧쯧.. 견뎌내야 한다 성실댁!!
자.. 피곤하고 지칠 때는 소고기 만한 게 없지 않겠냐면서 ㅎㅎ 그래서 이번에 제가 오랜만에 들고 온 요리는 매우 신박한 소고기 찐빵과 소고기 빵입니다. 깜짝 놀라실 준비 하시고 따라와 주세요~~~
먼저 비프 볼 장조림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프볼 장조림 만들기 재료]
간 소고기 1kg, 당근 큰 것 1개, 대파 1 뿌리, 새송이버섯 3개, 마늘 1통, 생강 조금, 계란 2개, 후추 톡톡
1. 모든 채소는 다 다져주시고 (전기 다지기 있어서 참 다행인 성실댁 ㅠㅠ) 소고기와 섞어주세요~ 그리고 일정한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어주세요.
2. 국간장 3 밥 수저, 양조간장 2 밥수저, 설탕 3 밥수저, 물 300ml 넣은 혼합물을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1의 비프볼을 투하합니다.
3. 달달하고 짭조름하고 구수한 소고기 간장조림의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할 거예요. 약 15~20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주시면 일단 비프볼 장조림은 완성입니다.
자,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뫼시겠습니다. 시중에 나와있지도 않고 어서 보도 듣지도 못한 음식이라 어떤 이름을 지어야 하나 참 생각을 많이도 했네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지어 봤습니다. 비프볼 찐빵 그리고 비프볼 번입니다.
[반죽 만들기] - 비프볼 만들기 전에 이것 먼저 하세요~!!! 그래야 시간을 아낍니다.
밀가루 600g, 물 300ml, 이스트 10g, 소금 한 꼬집, 설탕 2 밥 수저, 버터 40g, 식용유 50g입니다. 죄다 저울에 놓고 섞어가며 잰 것이라 식용유도 그램으로 표시했어요.
1. 따듯한 물과 녹인 버터를 준비하시고 모든 재료를 섞어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1년이 더운 나라에 살다 보니 발효는 30~40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2. 저는 80g씩 반죽을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저 위에 만들어 놓았던 비프볼을 넣고 빚기 시작했지요.
3. 그리고 찜기에 넣어서 2차 발효합니다. 찜기에 찐빵 반죽을 넣기 전에 물을 한번 끓여 주시면 그 증기로 2차 발효가 더 잘돼요~~
4. 약 10분간 쪄줍니다.. 두근두근 개봉박두!!!!
맘에 쏙 드는 너.. 내가 많이 사랑해 주겠어 ♡♡♡♡♡
그리고 비프볼 번도 만들어야죠~ 과정을 똑같아요, 다만 오븐에 들어갈 뿐..
크으~~ 아름다운 투샷이로고. 맛이요? 깜짝 놀라요 진짜 ㅋㅋ 이거 가지고 도시락도 싸고, 간식으로도 먹고, 비프볼 장조림으로는 밥도 해 먹고 우동에다가 얹어서도 먹고 그랬어요. 활용도 완전 대박이었어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신박한 소고기 요리 아니겠습니까. 이것으로 일주일이 든든하니까요~
팁을 좀 드리자면 저 빵을 반으로 나눠서 따끈하게 데운 뒤 바비큐 소스를 바르면 그 맛은 가히 천상의 맛이지요~~ (역시 성실댁은 먹는 이야기 할 때 가장 빛이 난다며 ㅋㅋㅋㅋ)
그럼 저는 이제 또 방학 전쟁 모드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티친님들 정말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