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포레스트 in 가든스 바이더 베이 (feat. 싱가포르 도시속 거대 식물원 2탄)

2020. 12. 16. 08:30성실엄마 일상/싱가포르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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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지난번 올렸던 비프볼에 따듯한 댓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제가 방문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한 의리를 보여주시면 너무 감동 먹잖아요 ㅠㅠ

 

그 성원에(?) 힘입어 오늘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2탄을 준비해 봤어요. 지난번에도 설명해 드린 바와 같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도심 내에 있는 엄청 큰 공원과 식물원입니다. 지난번에는 플라워 돔을.. 이번에는 플라워 돔 바로 옆에 있는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가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남편 먹을 점심도 준비해 두고요~ 딸내미 먹일 간식 도시락도 준비합니다.

도시락 준비하는 성실댁. (좌) 남편 점심, (우) 딸내미 간식

자.. 그럼 또 유모차 끌고 나가 볼까요~~ 이 날도 베이 프런트 역은 한산~~ 합니다. 하긴.. 아침 10시도 안된 평일에 붐비는 게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네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는 한산한 지하철 역

입장해 봅니다. 사진 감상 먼저 하고 가실게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여긴 너무 추워서 긴팔과 가디건은 필수랍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실내 폭포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졸졸 미니 계곡

이 아래 사진 안개인지 뭔지 하얀게 뿜뿜 나오는 거 보이시죠? 하루 단 6번!! 오전 10시, 12시, 오후 2시, 4시, 6시, 8시에 저런 물안개가 자욱하게 깔립니다. 저런 곳을 지나면 정말 몽환적인 분위기는 물론이요, 천상의 세계는 이런 곳일까 혹은 내가 구름 안에 있는 건가 하는 상상마저 들게 하지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입구의 폭포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하이라이트는 이곳입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7층으로 올라가시면 Lost world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3층까지 뱅~ 둘러싸인 길을 걸어 내려오는 거예요. 유리로 둘러싸인 건물 중앙에 산이 있고 그 산을 둘러서 낸 길을 걷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싱가포르 전경을 다 볼 수 있지 않겠어요?

 

클라우드 포레스트 지도. (출처 : https://www.gardensbythebay.com.sg/)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이렇게 감탄을 연발하든지, 멍을 때리든지 하면서 천천히 길을 따라 내려오면 몸도 마음도 초록초록 해지는 것이 싱그러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적어도 저한테는 그래요^^;;; 딸상전의 요청으로 지난번 갔던 플라워 돔에 다시 갔는데 그새 새로운 장식들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 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 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 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 돔

요즘 들어 저희 딸내미가 부쩍 큰 느낌이에요~ 키도 키지만, 머리가 많이 큰 느낌이랄까.. 어디 걸어 다닐 때, 다리 아플까 봐 안쓰러워서 "엄마가 안아줄까? 업어줄까?" 물어보면 고개를 내저으며 "나는 이제 애기가 아니잖아. 내가 무거워서 엄마 다리가 아프면 어떻게 해" 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엄마 생각해주니 고맙네 하는 마음보다는,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 게 속으로 울컥해요.  (아직 덜 힘들구나 성실댁아, 울컥 이라니! 빨리 방학 끝나서 유치원 보냈으면 좋겠다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ㅋㅋㅋㅋ)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추워서 난리, 코로나 신규 감염자 폭발해서 난리ㅠㅠ 아휴 다들 힘드신데, 저는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봄이 곧 올 겁니다. 코로나가 물러간 따듯한 봄날은 정말 너무 행복한 날 이겠죠? 건강 관리 잘하시고 파이팅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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