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5. 10:28ㆍ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저 어제 오후 느지막이 말로만 듣던 그 애드센스 핀번호 우편물을 받았어요!!!
한 일주일 전인가 쯤에 에드센스 페이지를 보는데, 청구서 수신 주소 확인 핀번호 발송!! 이런 메시지가 떠서.. 오오오 나도 몇 주만 기다리면 된다 이거지~~ 했었어요.
나는 그대의 로고가 이리도 아름다운지 몰랐소. 작년 한해 내내 코로나 때문에 애드센스 검토가 늦어져서 양해 바란다는 뺀찌 메시지만 스무 번은 족히 받은 것 같은데, 이 봉투 한 장에 마음이 조금 풀어진 나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인가..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하리.. 나는 10불을 번 블로거인 것을 ㅋㅋㅋ
봉투를 조심스럽게 열어 봤어요. 핀번호가 다칠새라 조심조심.. 마이너스 시력을 가진 분들도 잘 보일만큼의 진짜 대문짝만 한 6자리 숫자가 박혀있더만요.
이제 입력해 봅시다!! 어렵지 않쥬?? 이게 다예요.. 왠지 허무...
저는 2020년 4월말경에 티스토리를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로는 코로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질 못하니 약간의 우울감도 있었고, 엄마라는 타이틀 외에 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찾고 싶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글발이 별로인지, 콘텐츠 자체가 별로인 건지, 아니면 둘 다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이는 애드센스 통과를 그렇게 더디게 해 주더군요. 뭐라더라.. 코로나로 인해 애드센스에서 사이트 검토가 늦어지니 양해 부탁한다는 메시지만 스무 번은 족히 받은 거 같아요. (그땐 진짜 속 터져서 때려치울까도 생각했어요. 단순히 구글이 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
그렇게 작년 8월에 애드센스에 통과가 되긴 했는데, 저는 부정클릭, 지인클릭 등등도 무섭고, 저를 실제로 아는 분들이 제 글을 읽는 것도 좀 오글거리는 기분이라 정말 친한 사람 3 명인가한테만 알려주고 완전 함구했잖아요. 전 하루에 1센트도 못버는 날이 더 많아요. 작년 8월쯤엔가 애드센스 통과하고 5달 동안 10불 번거 보면 아시겠죠?
아무도 관심 없을것만 같은 집밥 혹은 제 인생 얘기에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작지만 성취감도 느끼며 이렇게 이끌어오게 됐네요. 이 속도로 수입이 들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300불이 채워져서 첫 봉급을 받으려면.. 푸헤헤헤 10년이 넘게 걸리겠...아 웃프다.. 전 정말 괜찮아요. 돈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 날이 꿈보다 더 아득하지만, 저는 소중한 좋은 인연을 얻었으니깐요. 우리 열심히 달려보아요.
100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잖아요.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뭐라도 되어 있겠죠 뭐 ^__________________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