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시원한 짬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feat. 냉파요리)

2021. 1. 19. 10:17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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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요즘은 싱가포르도 우기라서 비도 많이 오고, 날씨가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해서 그런가 감기 환자들이 엄청나요. 아시다시피 요즘엔 감기 걸려서 초기에 잡는답시고 병원 잘못 가면 코로나  검사해야 하는 수가 있죠. 제가 한번 겪어봤잖아요. 그래서 미리미리 몸 따듯하게 하고 손수건도 목에 둘러보고 따듯한 차를 많이 마시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어제는 매우 얼큰한 짬뽕을 준비해 봤습죠.

(약장수 모드 장착)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여, 자아~ 이거 한번 잡솨봐, 홍합이 없어도 시원하고 감기가 안드로메다까지 날아가게 만드는 성실댁 짬뽕~!! 시작합니다~~

 

[얼큰한 짬뽕 만들기]

양배추 10장 (넉넉하게), 마늘 5톨, 대파 1대, 무 1/3개, 양파 1개, 해물, 고춧가루 2 밥 수저, 멸치액젓 2 밥 수저, 간장 2 밥수저,  고향의 맛 다*다 1 밥수저, 후추 톡톡, 북어 육수 1L

 

**저는 육수를 미리 만들어 놨어요. 별거 아니고요, 북어 넣고 끓인 물이에요. 

 

1. 먼저 모든 채소들을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먼저 대파로 파 기름을 내어 줍니다. 파 냄새가 솔솔 올라오면 양배추, 양파, 마늘을 넣고 볶아주세요.

성실댁 짬뽕만들기 - 1. 파기름이랑 채소 볶기

2. 그리고 바로 고춧가루, 멸치액젓, 간장을 각각 2 밥 수저를 넣으시고 채소의 숨이 어느 정도 죽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성실댁 짬뽕만들기 - 2. 고춧가루랑 액젓, 간장 투하

3. 육수 투하~!! 아 그리고 여기서는 안 보이는데 이때 무도 넣었네요. 그리고 물을 기호에 맞게 더 넣으셔서 자작하게 끓여주세요.

성실댁 짬뽕만들기 - 3. 육수도 넣어주고요

4.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하신 해물을 넣어주세요. 저는 냉장고에 조갯살이랑 오징어인지 꼴뚜기인지 하는 게 있어서 그거 넣었어요. 이때 후추도 톡톡 넣어주시고, 고향의 맛 다*다도 한 스푼 넣는 거예요. 다*다는 정말 마법 같아요. 순식간에 맛을 훅!! 끌어올려 주니깐요 하하.

성실댁 짬뽕만들기 - 4. 해물이 빠지면 섭섭하죠

5. 보글보글 보글~~ 이제 준비가 되었어요. 면을 준비해 주시고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성실댁 짬뽕만들기 완성~!!
도성실댁 마음대로 냉파 짬뽕

저희 집에 있는 가스레인지는 화력이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짐작컨데, 아무래도 싱가포르는 중국계 인구가 많다 보니 화력을 우선시하는 중국음식에 최적화된 부엌인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에요 하하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래서 그런가 불맛이 나더라 하는 것이죠.

 

더 얼큰하게 드시려면 고춧가루 팡팡 더 넣어서 드시면 될 것 같고요~ 매운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고춧가루 아예 넣지 마시고, 막판에 계란 촥 풀어서 끓이시면 중국집 우동맛도 느끼실 수 있어요.

 

이렇게 한 끼 또 잘 해결했네요. 저 오늘도 뜬금없는 자랑질(?) 좀 할게요~ 어제 왕만두를 엄청 많이 만들어서 제 소중한 한국 친구한테 좀 나눠 줬거든요.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 빈말이라도 너무 좋더라고요. 행복이란 게 별거 있습니까. 좋은 사람들이랑 음식도 나누고, 정도 나누고 이런 게 행복이지요. 제 소중한 이웃님들과는 랜선으로밖에 못하니 그게 참 아쉽네요.

그럼, 오늘도 건강관리 잘하시고 즐겁고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멀리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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