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단짠단짠한 간장 제육볶음 만들기 (feat. 손만 빠르다면 20분 안에도 뚝딱 만들 수 있어요~)

2021. 2. 10. 14:49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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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오늘은 간장 제육볶음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전에 썰 하나 풀고 갈게요.

 

그저께 밤 이었어요.

 

"여보, 나 제육볶음이 먹고 싶은데.."

"아 그래? 우리 성실아범이 먹고 싶다는데 먹어야지 암만^^ 그럼 나 딸상전 재워야 하니까 나가서 고기 사와용~~ 슈퍼가면 샤브샤브컷 500g 한팩에 $ㅇㅇ짜리 있어. 그게 두개 사오면 돼~~"

== 성실아범 심부름 다녀오는 장면 (전리품을 챙겨 들고 매우 자랑스러운 개선장군인 양)

"여보, 내가 1+1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사 왔소"

"오오오, 잘했군 잘했어 내서방. 어디 보세 ♡ (봉지 떠들어 보면서) 얘!!!!!! 이게 뭐여~~!!!! 고기를 사 오랬더니 비계를 사 왔냐!! (영수증 보면서) 아오 진쫘!!!!!" 

 

댁의 남편분들은 심부름을 잘하시는지요 ㅠㅠ 아오 증말..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어금니를 꽉 깨물고 그래도 맛있게 생겼다며 사 오느라 수고했다는 칭찬 아닌 칭찬을 했더랬죠. 미안하오 성실아범, 이것이 나의 최선이었소.

 

어제 점심으로 해먹은 마블링(비계) 가득한 프리미엄 돼지고기로 만든 제육볶음 소개합니다~~

 

[제육볶음 만들기]

돼지고기 600g, 마늘 8쪽, 생강 4편, 대파 1/2대, 양파 1개, 후추 솔솔, 참깨

(양념) 다크 소이소스 2스푼, 라이트 소이소스 2스푼, 멸치액젓 2스푼, 설탕 2스푼, 물 150 ml

**한국으로 따지자면, 라이트 소이소스는 국간장, 다크 소이소스는 진간장+캐러멜소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고, 채소는 썰고, 다져 주세요. 보시다시피 성실아범이 진짜 마블링이 끝내주는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사 왔죠? ㅠㅠ

2. 팬이 달궈졌으면 설렁설렁 저어 주시고 뚜껑 닫아주세요. 너무 휘휘 저으면 고기가 부스러져요~ 저는 고기에 워낙 지방이 많아서 식용유나 참기름은 1도 안 썼는데, 필요하시면 식용유를 살짝 두르신 팬에 하셔도 좋아요~~

3. 반 정도 익었다 싶을 때 소스 투하~~!

4. 보글보글보글~~ 다 왔어요. 이제 한소끔 끓이고 먹어 볼까요?

 

크으~이 단짠 단짠한 내 사랑 제육볶음~!! 상추랑 싸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프리미엄이라 그런가 제가 잘한 건가는 몰라도 눈 깜짝할 사이에 고기 한 근 클리어.. 예전에는 당근 같은 채소도 넣고 만들었는데 결국은 고기만 집어먹고 당근은 천덕꾸러기가 돼서 기본에 충실한 제육볶음을 만들었더니 고기만 잔뜩 있네요 ㅋㅋㅋ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는 내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설 연휴로 딸내미 유치원을 안 가니까 다음 주에 돌아올게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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