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7. 01:03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여러분 무나물 좋아하세요? 저는 제삿날 외에는 무나물을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그 왜 있잖아요. 삼색나물이라고 해서 도라지 - 시금치 - 고사리 (맞나..?) 하면서 무나물도 하나 더 하고 그러지 않나요? 뭐 어쩄거나 저는 무나물이 왠지 물컹하고 니맛 내 맛도 없는 그야말로 無맛이어서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입맛도 변한다.
이게 딱 저를 두고 할 말일 줄.... 갑자기 무나물이 너무 먹고 싶은거예요. 먹고 싶은 거 못 먹으면 병이 나고야 마는 저는 바로 무나물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무나물 만들기]
무 반개, 멸치액젓 1스푼, 참기름 1스푼, 설탕 1꼬집
1. 무 반개 채썰어 주세요.
2. 참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채 썬 무랑 멸치액젓, 설탕 넣고 볶아줍니다.
3. 물 조금 붓고 재빨리 뚜껑닫아 주세요.
4. 모자른 간 맞춰 주세요.
내가 원하는 맛이 아닌데..
다*다를 너무나 넣고 싶다.
그 마법의 가루만 있으면 살릴 수 있는데..
아직은 안돼,
딸상전이 어리잖아...
마음을 다잡고 닭가슴살 장조림을 만들어봅니다.
[닭가슴살 장조림]
푹 삶은 닭가슴살 1 덩이, 간장 5스푼, 설탕 3스푼, 참기름 1스푼
1. 저 같은 경우는 닭가슴살을 야들 거리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압력밥솥에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포크로만 긁어도 닭가슴살이 잘 찢어져요.
2. 1의 닭가슴살에 간장, 설탕, 참기름 넣고 한번 끓여줍니다.
이제 딸상전 밥 먹일 시간이에요~
닭가슴살 장조림, 무나물, 계란 후라이, 렌틸 녹두 흑미밥, 만두, 채소 부침개입니다.
참고로 저희 딸내미는 국물을 안 좋아해요..
다른 건 다 먹었는데, 무나물을 안 먹었어요. 역시... 어른 입에 맛있는 게 아이들 입에도 맛있는 것인가...ㅠㅠ
그대 생각해서 다*다도
포기하면서 만든 것인데
나는 어찌하란 말이오 ㅠㅠ
오늘의 교훈 : 나 혼자 먹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만들어 먹자. 다른 사람들이 안 먹으면 나 혼자 마음에 안 드는 맛을 처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ㅠㅠ
그럼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