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1. 01:03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오늘은 찬밥만 있다면 누구나 잽싸게 만들 수 있다는 그 음식!! 볶음밥을 가지고 왔어요.
성실댁, 볶음밥이 요리야?
신선한 아이디어 떨어진 거야??
엊그제 만두 했잖아요 ㅠㅠ 만두피까지 만들었잖아요 ㅠㅠ 에너지 총량의 법칙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니 오늘은 살랑살랑한 마음으로다가 설렁설렁 꼼수 부려가며 한 끼를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여기서 파는 어묵이랑 저만의 꿀팁!! 공개할게요~~~
[싱가포르 시판 어묵과 냉파 채소로 볶음밥 만들기]
밥 3 주걱, 당근 반개, 양파 반개, 피망 1/3개, 쪽파 송송, 싱가포르 시판 어묵, 굴소스, 피시소스 1 밥 수저
자아~ 이것이 싱가포르에서 시판되는 어묵입니다. 한 봉지에 420g, 5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2.5 (한화로 약 2,100원 정도)입니다. 보시다시피 크기는 핫바보다 약간 더 통통하고요, 맛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한국 어묵의 느낌은 아니에요. 처음 먹었을 땐 뭔가 비릿하고, 느끼하고,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안 먹었는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 아쉬우니까 먹게 되더라고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볶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찬밥이라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서 찬기 빼주세요.
2. 채소와 어묵은 잘게 다져줍니다.
3,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온도가 한껏 올라가 있을 때 2를 볶아주세요.
4. 약 1분정도 매우 강불에서 촤~~ 악 볶아 주다가 밥 넣습니다.
5. 불은 계속 강불입니다. 밥을 골고루 잘 섞은 다음 굴소스 한 스푼, 피시소스 한스푼 넣고 불 꺼주세요. 그리고 잔열로 맛있게 비벼주면 끝입니다~~~
그럼, 이제 먹어 보도록 하지요~~
계란 후라이 까지!!
케찹과 바베큐소스 까지~!!
실은 요즘 싱가포르에 인도 변이 바이러스 및 코로나 신규 확진자에 초등학생 대거 포함되고 있어서 비상이 걸렸어요. 경로는 학원 선생님으로 밝혀졌고요, 안전을 위해서 모든 학교는 폐쇄되고 화상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은 휴교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너무 불안해서 이번주 내내 딸내미를 등원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많이 패닉 상태이고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서킷브레이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2021년 5월 16일 ~ 2021년 6월 13일까지 2인 초과 모임 금지, 모든 음식점은 포장만 허용, 학교 폐쇄 등 정부에서 즉각 반응으로 내세운 정책입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간염 되는 속도가 더 빠르다해서 불안한 마음이 너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어리니 두려움이 더 큰 것 같아요. 얼마나 집 안팎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지 이제 만 5세 된 아이가 밖에 나갈 수 없는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아서 안쓰럽습니다.
어서 이 고비가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도 응원해 주실 거죠? 모든 분들이 각자 나름대로 정말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지만, 우리 힘내서 오늘도 잘 살아보자고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나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