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4. 01:05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여러분은 냉면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속이 냉한 체질이라 아이스크림, 냉면 같은 찬 음식을 잘 못 먹어요. 먹으면 바로 속이 뒤집어지는 대환장 파티를 열어야 하거든요 ㅠㅠ
마트 가는것 조차 힘겨운 저는 무거운 재료 (쌀, 밀가루, 우유 등등)은 인터넷으로 배달시켜요. 60불 이상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무료로 배송해주니 얼마나 성은이 망극합니까 ㅠㅠ 카트에 착착 담고 있던 저는 때마침 "Korean food"눈이 돌아가면서 종갓집 알타리 김치와 시판 냉면을 무엇에 홀린 듯 주섬주섬 담고 있더이다.
때는 바야흐로 배달날짜!! 아침부터 냉면노래를 흥얼거려요. (예전 무한도전 때 만들어진 박명수와 제시카 노래)
차가워 너~무~나
속시려 너~무나
이빨이 너무 시려 냉면 냉면 냉면!!
시려도 너무 시려 냉면 냉면 냉면!
어깨춤이 절로 나는 구나 ㅋㅋㅋ
크으.. 아름답소 그대 ♥
이대로 속이 뒤집어져도
난 기어이 냉면을 먹고야 말겠어!!
읭?? 이게 원래 이만큼만 있는거여??
무 피클 같은 것도.. 없고...ㅠㅠ
나 냉면 값 11불 줬는데???
일단은 만들어나 보자..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먹부림의 시간입니다~
맛은 평이해요. 집에서 해 먹는 정말 일반적인 냉면 맛이요.. 그럼에도 제가 왜 성은이 망극하다는 표현을 썼느냐!! 이 머나먼 나라 살면서 한식을 인터넷으로 주문도 하고, 한국 맛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이지요. 맞아요 저는 감사함이 넘치는 그런 뇨자.. ㅋㅋㅋㅋ 종가집 김치도 적당히 잘 익은 것이 맛있었고요~
이로써 저는 2년 만에 (집에서 이긴 하지만) 냉면을 흡입했습니다. 신기하게 이날만큼은 속이 뒤집어지지도 않았네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랬는가 몰라요 ^^;;;
저는 이제 이만 안녕을 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