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중국집우동 완전 간단하게 만들기

2020. 5. 19. 00:33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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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싱가포르 코로나 확진자 (출처: Singapore MOH)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발동 42일째,

6/1까지 15일 남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죠?

 

월요일이라 더 힘드셨을 거라 짐작해 봅니다.

저희는 오늘도 집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오늘도 저는 매우 간단하고도 든든한 집밥으로 하루를 보냈습죠.

그저께 만든 소고기 4종 세트 뚜껑을 드디어! 열었어요^^

 

공개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요리 제목은 최대한 손에 물 안 묻히고 만든 중국집 우동과 소고기 장조림!입니다^^

 

 

< 재료 >

양배추, 양파, 당근, 파, 두부 썰은 것

계란, 피시소스, 간장, 전분, 고향의 맛 다*다, 후추, 식용유

그리고 면~~이 필요합니다^^

 

다*다와 함께하는 간단한 점심 한끼 만들기

기름 두른 웤 팬에 간장 한 스푼, 피시소스 한 스푼(액젓 가능) 넣고 달달 볶다가 물을 넣고 끓입니다.

바글바글 끓을 때 즈음, 고향의 맛 다*다로 간을 좀 하고 계란을 촤르륵~!

계란이 익을 때 즈음엔 끈적한(?) 맛을 위해 전분물도 촤르륵~!!

 

중국집 맛을 내기 위해서 다*다를 쓰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진한 MSG의 맛이 비법 아니겠어요? 아하하하하 ^^;;;;;

 

비록 오징어나 홍합 등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다의 힘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맛을 낼 수 있었습니다.

다*다가 다해낸 중국집 우동과 비프볼 계란 장조림

 

오늘은 뭐랄까 참.. 감동의 쓰나미를 2 연타로 받아서 정신이 없을 정도네요.

 

1. 점심시간 때 즈음.. What's app (깨똑같은 문자 앱) 메시지가 띠릭 옵니다.

   실은 얼마 전 저희 집 딸내미 생일이었어요.

   내용인 즉, 선물을 미리 사놨는데 갑자기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는 바람에 

   주지도 못했는다, 문밖에 놓고 가니까 집어가라..

 

   제가 처음에 싱가포르 이사 와서 처음으로 사귄 홍콩계 미국 친구예요.

   아이들도 태어난 해가 같고, 돌 갖 지나서부터 만나서 그런가 지금은 서로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죠.

   이 친구.. 최근에 셋째 낳아서 정말 정신없고 힘들 텐데, 저희 집 딸내미까지 챙기고..

   눈물이 왈칵 났어요.

 

2. 저녁때 즈음.. 여기서 만나 제가 이모같이 여기며 지내는 분이 메시지를 주십니다.

   한국에서 고구마 직송받았는데, 내가 내일 좀 가져갈게 몇 시가 좋아??

 

아니 왜들 이러시냐고요 ㅠㅠ

이럴 때는 좀 본인만 챙기고 사셔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단 말입니다!!

 

제가 무슨 복에 이렇게 정이 차고도 넘치는 사람들 속에 사는 건지...ㅠㅠ

 

 

게다가 구독해 주시는 분들도 얼마나 마음 씀씀이가 태평양 같으신지

전 맨날 댓글 읽다 울컥하고 마음이 훈훈해지고,

그분들 블로그 읽으며 또 힐링하고 그렇게 지내요.

 

저 갱년기 아니에요. 아직 40도 안됐어요.

호르몬의 노예 뭐 그런 거 아니라는 말 입죠..

 

※제가 좀 소심해서 마지막에라도 이건 좀 짚어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 저요~ 우동이란 말 대신 가락국수가 맞는 표현인 건 아는데요..

중국집 가락국수 하면 너무 이상하잖아요..(제 생각인가요?)

마치 뭐랄까.. 너무 고상해 보이려고 노력하는듯한.. 아하하하^^;;;

그래서 그냥 중국집 우동이라고 했네요.. 이해해 주실 거죠?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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