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2. 23:06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발동 46일째,
6/1까지 11일, 딸내미 개학까지 18일 남았습니다.
어제 떡볶이를 너무 혼자서만 와구와구 욕심 터지게 먹어서 배가 놀랐나 봐요.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신 게 다인데 점심이 다 돼도 배가 묵직한 것이 체한 것 같고..
복부 팽만감.. 그런 것도 느껴지고..
이래서 식탐 부리면 안 되는 거예요 ㅠㅠ
하긴.. 어떻게 생각해보면 슬슬 병이 날 때도 된 것 같아요.
서킷브레이커 시작 약 1 달인가 전부터 남편은 이미 재택근무에 돌입했었고요,
저도 아이 데리고 어디 나가기가 겁나서 유치원 말고는 내내 집콕하고 그랬거든요.
운동도 안 하고, 활동량도 예전보다 현저히 낮다보니 근육이 쏙쏙 빠지고 있어요.
나름대로 단백질 보충을 잘한다고는 하나 한계는 있는 것 같고..
손에 물 마를 날은 없고...ㅠㅠ
서킷브레이커 끝나고 긴장 풀려서 아프지 않게 몸 관리, 마음관리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그래서 셀프 몸조리? 몸 관리? 아무튼 스스로 케어의 정신으로다가
제 손으로 직접 띄운 청국장을 제가 끓여서 먹고 기운 차린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특별한 건 없어요.
깐 렌틸콩 0.5 : 쌀 1 : 물 6의 비율로 끓여서 만든 흰 죽과
청국장 + 물 + 두부 + 파 + 고춧가루 약간 + 멸치가루 + 간장 넣고 바글바글 끓여 만든 청국장찌개.
하아...
흰 죽을 끓인다는 게 진밥을 만들어 버렸네요.
실수의 요인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스스로를 다그쳤네요.
1. 렌틸콩 넣었잖아~!! 물을 더 잡았어야지 ㅠㅠ
2. 안남미(긴쌀) 쓰지 않았뉘? 얘네들 엄청 부피 커지는 거 몰랐어? 에휴...ㅡㅡ;;;;;
그리고 청국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신랑과 딸내미에게는
지난번에 간 소고기로 만든 짜장 소스로 짜장면이랑 집에서 만든 만두 쪄서 줬네요.
냄새 싫다고 코 막고 어쩌고 하면 제가 가만히 있을 성격이 아니란 걸 아니까 입 다물고 주는 거나 먹은 듯도 하네요..
고마워 남편..다른집 다문화가정은 식문화 차이로 부부싸움도 한다던데 내가 그대같은 무던한 남자 만난게 큰 복이오.
딸내미가 입에 짜장범벅을 하고 먹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고슴도치 말기예요 ㅋㅋ)
확실히 청국장찌개랑 흰 죽 먹고 나니까 속이 많이 편해졌어요.
궁금한 것 못 참는 성격에 네2버를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속을 편하게 해주는 이유가 있었네요~
청국장 효능 Daum에서 가져온 거 아니라서 티스토리가 저 싫어하는 건 아니겠죠?
다음에는 이렇게 임팩트 있게 딱 쓰여있는 게 없고 논문형식으로만 있었어요..
저도 안 찾아본 것은 아니나.. 눈으로 보기에 네2버가 약간 더 낫다고 생각해서 올린 거지
절대~!! 다음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전 Daum 좋아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혹시라도 장염, 위궤양, 위염 등등으로 속이 안 좋으신 분들은
흰 죽에 청국장찌개 강추드립니다~!! 정말 확연하게 차이를 느끼실 수 있어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