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5. 01:20ㆍ이런 저런 정보묶음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정말 너무 죄송해요.. 이틀이나 자체 땡땡이를 쳤네요.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하필 그게 20부작 드라마라... 정주행 끝내고 오느라.... 아하하하하하^^;;;; (이름을 뺀질댁이라고 바꿔야 하는겐지 ㅠㅠ)
성실댁에게 2016년이란?
무한 육아전투로 찌들 대로 찌든 해.
제대로 호르몬의 노예이던 해.
그럼에도 내 새끼가 제일 신기방기 하던 해.
저에겐 저러한 의미가 있습니다요. 지금도 저희 집 티비는 장식품이긴 합니다만, 저때는 감히 광고 하나 볼 여유조차도 없었더랬어요.
그런데!!!!
이제야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다니!!
그것도 2016년도에 나왔던 드라마인데??
미친 거냐 저 비주얼?????
이준기 님, 턱으로 사과도 깎으시겠어요~
이미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등장인물이 정말 대박이예요~
등장인물 빛나는 거 보소.
눈이 진짜 호강을 하네요 ㅋㅋ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영어 이름은
MOON LOVERS – SCARLET HEART: RYEO입니다.
우리는 위의 이 네 명을 주목해야 합니다. 8 황자 왕욱 - 10 황자 왕은 - 4 황자 왕소 - 14 황자 왕정 차례로 여주인공인 해 수 (아이유)와 로맨스가 펼쳐져요.
이미 오래전 드라마이니 줄거리가 어떻고 이야기는 안 할래요. 대신, 제가 느낀 점을 좀 남겨볼까 합니다.
장점
1. 화면이 정말 아름답다. - 황궁 내의 모습도, 황자들의 집이나 야외 씬도 정말 너무 예쁘더라고요. 꽃잎이 떨어지고 바람이 살랑하고, 눈이 내리고 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2. 태조 왕건 - 혜종(장자) - 정종(3 황자) - 광종(4 황자) 까지를 요약 한다. 이것도 역사공부가 된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는 이또한 설정이 좀 과한것 같기도 하지만, 어차피 시작에서 판타지라 하였으니 크게 책 잡을 생각은 없네요)
3.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탄탄하다.
이건 좀... (단점이라 말하고 싶지 않아서...)
1. 황자들이.. 그것도 4명이 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너무 과해요. 8 황자는 결혼하자 어쩌고 했는데, 4 황자 (이준기)는 내 것이네 어쩌네.. 너는 나의 유일한 황후 어쩌고.. 해 수 (아이유)는 4 황자의 아이를 갖고, 14 황자 왕정과 결혼을 하고... 이게 무슨 고려판 막장드라마입니까, 작가님 너무 시청률에 급급하셨던 건 아니신지요 ㅠㅠ
2. 원래 설정이 현생에 살던 아이유 씨가 천 년 전 고려로 갔다가, 아이 낳고 죽어서 다시 현생에 사는 이야기인데, 20부작 정주행 한 사람을 이런 식으로 엿 먹이다니 ㅡㅡ;;;;; 무슨 결말이 이렇냔 말이에요~!!!
"혼자 둬서 미안해 (눈물 바가지)"
"너와 내 세계가 맞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어, 나의 수야 "
이게 뭐냐고요 정말~!!!!
이런 결론 보자고 20회 정주행 한 거 아니란 말이에요.
저는 정말 이런 식의 결말은 선호하지 않아요 ㅠㅠ
참.. 허무하기 짝이 없어서...
저는 그냥 배우님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분들은 대본에 충실했을 뿐이니깐요.. 감정신을 그렇게나 잘 소화해 주셔서 이틀 만에 정주행 끝냈거든요. 2배속으로 뺑뺑 돌려가며 애 유치원에 있을 때, 잘 때 열심히 봤어요.
여전히 시즌 2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 2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되고요,
그냥 추억으로 남겨 보렵니다.
이틀이나마 이준기 님이랑 아이유 님 연기에 흠뻑 취했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언제 또 정주행 하면서 볼 드라마가 있을지는 몰라도 한동안은 필요 없을 것도 같아요 ㅋㅋㅋ
그냥 주저리 쓴 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