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해외거주 떡볶이 덕후들 필독! 밀떡 만들기, 밀떡볶이 만들기

2020. 5. 21. 23:27집밥 아이디어/간식

반응형

5/21 싱가포르 코로나 확진자 (출처 : Singapore MOH)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발동 45일째,

6/1까지 12일,

딸내미 개학까지 19일 남았습니다.

 

오늘은 9글이 제 글을 두고 불법이네, 영리성이네 하는 걸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ㅠㅠ

출처: https://molylana2204.tistory.com/32 [싱가포르 전업맘의 고군분투]

 

도와주세요 여러분.. 혹시 이게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 계세요?

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오늘은 참고 참았던 제 울분(?)을 구글에 좀 토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어디가 토해놔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겠으니 답답한 심정을 여기에 풀어봅니다. 누구

molylana2204.tistory.com

 

이렇다 저렇다 하게 뾰족한 방법도 안보이고..

불안+초조+짜증+답답+예민 등등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뒤섞여서

오후 내내 기죽고, 풀 죽어서 있었어요. 엉엉엉 ㅠㅠ

 

제가 이런 9글의 이런 악랄한 만행을 보기 전엔 매우 기분이 좋은 일이 있었으니~~~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째지네요 ㅋㅋㅋ - 나는 아메바인가.. 단세포의 극치로구나)

 

밀떡 만들어서 떡볶이 만들기~!!!!

 

사실 저는 엄청난 떡볶이 덕후예요.

한국 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걸쭉~한 시장 떡볶이일 정도니까요.

 

어제 문득...

밀떡볶이가 먹고 싶다, 그런데 여기서는 쌀떡밖에 안 팔잖아.

가만가만..

난 이미 쫀득하게 칼국수랑 수제비 반죽을 잘 만들잖아?

그러면 그 반죽으로 떡을 만든다면...?

 

올레~~~~~!

내 지난번 방구스를 먹고나서 서킷브레이커 중에는 모험심을 발휘하지 않기로 결심했거늘 

이 정도면 아예 안 먹어 본 것도 아니니까 완전 모험도 아니야.

도즈언~!!!!!!!!!!!!

( 방구스 얘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https://molylana2204.tistory.com/23 )

 

※주의 : 오늘의 요리는 정말 떡볶이를 사랑하시는 분들만 보셔야 합니다.

만드는 과정 자체는 빠르고 쉽지만,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귀한 음식 이랍니다.

 

<밀떡 만들기 재료>

밀가루 500g, 전분 30g, 소금 한 꼬집, 팔팔 끓는 뜨거운 물 270ml

 

<과정 1.>

되도록 넓은 양푼에 치대야 해요.

그래야 열이 잘 빠져 나가거든요.

처음엔 너무 뜨거우니까 숟가락으로 설렁설렁 뒤적거린다는 느낌으로 밀가루를 섞어주세요.

어느 정도 몽글몽글 반죽의 형태가 잡히고 손으로 만질만하다 싶을 때부터는 사정없이 치대 줘야 해요.

그래야 글루텐 형성이 잘 돼서 정말 찰진 반죽을 얻을 수 있죠. 

 

이건 정말 공유해야 하는 꿀팁 대방출~!!

왜 뜨거운 물이냐? 

반죽을 더 찰지게 하고, 나중에 요리하고 나서도 잘 퍼지지도 않거든요.

중국요리 고수에게 배운 건데, 정말 이것이 맛집의 비법이라니깐요.

 

<과정 2.>

반죽을 다 한 후에는 최소 2시간은 숙성을 시켜야 해요.

(최소 두 시간 숙성은 칼국수, 수제비도 마찬가지예요.)

 

<과정 3.>

숙성 후.. 성형을 해야죠.

저는 면발처럼 길게도 만들어 보고 적당한 크기로도 만들어 봤어요.

그리고 끓는 물에 퐁당퐁당~!!

밀떡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떡이 다 됐다는 신호랍니다.

<과정 4.>

그러면 이번엔 냉수마찰~!!

이 과정을 떡을 더 찰지게 하고 남아있는 전분기를 빼주는 과정이에요.

 

<과정 5.>

물기를 쫙 뺀 떡은 챔기름 로션을 골고루 얇게 발라주세요.

그리고 냉장고로 직행~!!

약 두 시간 정도 있거라.

 

이제는 귀하디 귀한 밀떡볶이님을 영접할 때가 되었어요.

 

<떡볶이 재료>

<과정 5.> 까지 수료한 떡, 어묵, 불린 당면, 지난번 만든 만두

양념재료 (고춧가루 1Ts, 고추장 1Ts, 간장 1Ts, 물엿 1Ts, 설탕 2Ts, 고향의 맛 다*다 한 꼬집, 물 150ml)

 

( 만두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실게요^^ https://molylana2204.tistory.com/21 )

 

양념재료를 다 넣고 끓입니다.

그러고 나서 떡이랑 어묵, 당면, 만두 투하.

 

시장 떡볶이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자 채소를 일절 넣지 않았어요.

(파를 넣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보세요 여러분~

딱 봐도 맛이 없기가 힘들죠~

다시 봐도 감동.

넌 사랑이었어♥

자주 보고 싶지만, 널 만나는 과정은 참 인내를 요하는구나.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보자~

 

9글씨 생각을 잠시 잊을 정도로 떡볶이 생각을 하니 미소가 떠오르네요.

밀가루떡 싸게 사실 수 있는 한국에 계신 여러분, 정말 부럽습니다~

 

내일은 쫄깃쫄깃 쫘압쫘압 식감이 살아있는 밀가루 떡볶이 어떠세요?

(광고 아님 주의.  9글씨, 나 이거 또 영리 목적. 홍보성/불법정보인가요? 하아...ㅠㅠ)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