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설연휴 보내기, 만 5세 아동 화이자 후기

2022. 2. 7. 12:15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반응형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또 일주일 넘게 안 보이다 이제 돌아왔어요.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이니까 그동안의 근황 알려드릴게요.


만 5세 화이자 1차 후기

흔한 만5세의 화이자 주사 맞으러 가는 길

약 3주일 전 만 5세인 딸아이는 화이자 1차를 맞았습니다. 남편이랑 저는 아이에게 왜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주사를 놔주러 얼마나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시는지 등을 말해줬습니다. 주사를 맞으면 아프고, 그 후에 열이 나는 등의 일이 벌어질 것이지만, 엄마 아빠가 열심히 보살펴주겠다는 말도 해주었지요. 그리고 씩씩하게 주사를 잘 맞은 아이에게 생애 3번째의 해피밀 세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보상은 확실히!!)

 

근데, 아무리 제 딸이지만 이 아이는 너무 사랑스러워요. 주사를 놔주시는 선생님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서 스스로 편지도 쓰고 본인이 아끼는 과자까지 나누어 주네요.

 

Thank you for helping me to be healthy. have a good day. (저 튼튼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슈퍼스타 스티커 네 개 뿜뿜)

 

다행히 딸아이는 미열만 있어서 파나돌이라는 타이레놀계의 시럽만 한나절 반 정도 투약하고 잘 넘어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맞이하는 다섯 번째 설날

 

싱가포르에서 슬기로운 설 명절 보내기 (feat. 중국식 설 문화는 이렇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슬기로운 설 명절 보내기 (feat. 중국식 설 문화는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구정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고자 하시는 모든 일 잘 이루시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는 구정이면 해마다 다른 나라에 가서 놀곤 했어요. 왜

molylana2204.tistory.com

 

작년 이맘때쯤 중국계 나라에서 설날을 보낼 때 이렇게 하면 좋다고 포스팅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도 저희는 온 가족이 빨간 옷으로 대동단결을 하고, 홍빠오도 준비하고, 귤도 두 개 준비하고, 음식도 넉넉하게 만들어서 지인의 집으로 갔더랬어요. 비록 한국은 아니지만, 좋은 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저는 참 행복합니다. 

 

떡국, 물만두, 잡채, 제육볶음, 김밥 등등.. 이 정도면 진수성찬 맞지요? 

 

 

마음은 가볍도 손은 무겁게 집을 나선 성실네 가족

 


2022년에도 여전한 집콕 열전

오늘 기준으로 한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3만 명을 넘겼습니다. 싱가포르도 일평균 1만 명은 나와요 ㅠㅠ 작년 말부터 딸내미 유치원에서는 꾀나 자주 확진자가 나와서 ART라고 불리는 코로나 자가검사를 해가며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젠 정말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는 것 같아요. 

 

여전히 집콕을 전전하지만 저희 가족 모두 건강한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전쟁통에도 아이들은 큰다고 했던가요, 이렇게 큰 아이를 보면 기분이 묘해지기까지 합니다. 

발코니에서 의쌰의쌰 한글공부도 하고 숫자공부도 하는 딸상전. 이 와중에 호랭이 머리띠는 필수 ㅋㅋ
딸상전은 이제 올해 초딩이 된답니다. 언제 이렇게 큰거니 (훌쩍)

 


우리 올해도 행복하자고요.

 

예전에 유튜브로 법정스님의 법문을 보는데, 이러한 깨달음을 주시더라고요.

 

누군가가 혹은 어떠한 일이

나를 괴롭힌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행복할 권리가 있다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이 말씀을 듣는데 정말 내 중심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그게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된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지요. 이걸 너무 심하게 깨달아서 다른 사람에게 저의 생각의 강요한다면 매우 심한 꼰대가 될 수 있으므로 워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ㅋㅋ

 

나름 가족사진인데, 왜 자꾸 도레미가 떠오르는가.

 

실은 요즘 이것저것 신경 쓸 일도 많고, 나름대로 바빠서 블로그를 소홀히 했어요. 이게 참 웃긴 게, 처음엔 의욕에 불타올라서 애드센스 따낼라고 아등바등하고, 그다음엔 두어 번 Daum 메인에 올라가는 달콤함에 도취되고 그랬는데, 이젠 점점 더 복잡하게 되는듯한 블로그가 어렵고, 열정도 사그라든 것 같아서 참 설렁하게 한 게 사실이기도 해요. 한번 쉬니까 자꾸 쉬고 싶고 그런 거 있죠.

 

아무래도 올해는 이런 상황이 자주 올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의 블로그는 수익지향형이 아닌 소수의 찐 티친님들과의 친목도모형에 가까운지라 이 블로그를 도저히 놓을 수가 없네요. 결론은 힘닿는 대로 열심히 포스팅하며 여러분 만나겠다는 약속입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저 잘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