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치킨 배달 시켜 먹기 (feat. 옐로우싱 앱 이용하기)

2020. 4. 25. 23:21성실엄마 일상/싱가포르 속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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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지내셨나요?

이곳 싱가포르는 오늘도 비가 오르락내리락 했어요.

어차피 나가지는 못하니 그냥 빗소리만 들어도 시원했답니다.

 

아침을 먹고 난 후 저희 신랑 하는 말이,

“I am craving for Korean fried chicken for some reason.” 그러는 거예요.

뭬야?? 한국 사람인 나도 가만히 있는데 호주 사람이 왜 난리야? 그것도 비 오는 이런 날??

치킨 먹을 줄 아는구나!!

돈 쓰러 가세~~~

 

싱가포르로 이사 온 지 햇수로 어언 4년 차..

저희는 단 한 번도 한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급히!! 정보통인 친구에게 깨똑을 날렸죠.

옐로우싱

 

오호~~ 이러한 신박한 앱을 4년을 모르고 살았다는 거야?

뒈박….

싱가포르에서 치킨주문 하는 방법

 

얼릉얼릉 앱을 깔고, 사장님께 깨톡을 날렸죠.

송금도 완료한 후에!! 배달을 기다렸어요.

역시 신속배달은 한국에만 있는 용어인가 봅니다.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고사리도 볶아 놨고요.

고사리 볶음

 

치킨이 왔어요!!

오마나!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맛이 너무 기가 막히잖아.

내가 이토록 치킨이 고팠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니..

42불짜리 치킨의 위엄

 

저 지금 광고 글 쓰는 거 절대 아니고요,

치킨 값(+배달비) 42불 정확히 지불했고요,

그럼에도 찬사가 끊이지 않고요 ㅎㅎㅎ 뭐니 이거 정말 ㅎㅎㅎ

 

전 글에도 썼다시피 전 사진을 발로 찍는듯한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주얼은 그닥 이지만,

맛은 정말 끝내줬어요.

 

점심도 잘 먹었으니 이제 저녁을 공개해야겠죠?

저희 남편은 저녁에 뮤즐리 시리얼을 먹어요. 집에서 만들었어요.

이렇게 저녁 먹은 지 4개월쯤 됐는데, 속도 편하고 살도 빠지고 좋대요.

홈메이드 뮤즐리 시리얼

 

딸내미는 아빠가 좋아하는 건 다 좋아 보여서 그런가 아빠가 하는 건 다 따라 하려고 해요 ㅋ

오늘은 굳이 아빠가 먹는 시리얼을 먹어야겠다고 해서 어제 먹고 남은 궁중 떡볶이랑 시리얼 우유에 말아서 줬네요.

 

궁중떡볶이와 뮤즐리시리얼.. 궁중떡볶이가 말라 보이는건 기분탓이야.. 뭔가 부실해 보이는 건 내탓이고 ㅠㅠ

 

그래 엄마는 편하고 매우 좋구나 ㅎㅎ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만드는 법도 공유해 볼게요.

시판 Rolled Oats 1kg 한 봉지, 각종 견과류, 말린 과일류, 꿀 반 컵, 설탕 반 컵, 물엿 반 컵, 식용유 1컵 입니다.

(계량컵 기준)

저는 보통 아몬드, 해바라기씨, 치아시드, 퀴노아, 건포도, 말린 살구, 말린 크랜베리, 말린 야자 대추 넣고 만들어요.

 

1. 오트밀, 견과류와 씨앗류를 넣고 마른 팬에 고소한 냄새가 풍길 정도로 한번 볶아 주세요.

2. 우묵한 워크 팬에 (중화요리 집 프라이팬이요.) 

   개량한 꿀, 설탕, 물엿, 식용유를 넣고 설탕이 안 보일 때까지 끓여주세요. 

3. 그 위에 모든 재료를 (볶아놓은 오트밀, 너트류, 씨앗류, 잘게 자른 말린 과일류) 다 넣습니다.

4. 불을 끄고 재빨리!! 뒤비적 뒤비적, 신나게 비벼 주세요. 이 과정이 핵심 포인트예요.

이걸 잘 못하면 식었을 때 설탕과 꿀이 사탕처럼 단단하게 뭉쳐버리거든요,

ㅡ끝ㅡ

 

 

이렇게 만들면 일주일은 넘게 먹는 거 같아요. 신랑 혼자 먹으니까요.

맛있게도 먹는데 정작 저는 만들기만 하고 손은 안대요 ㅋㅋ

오치ㅣ킨

밖에 안 나간 지 꼬박 일주일 됐어요.

다행히 집 근처에 24시간 슈퍼마켓이 있는데

이제 글 마무리하고, 마스크 쓰고 일주일 치 식량 사러 가야겠네요.. ㅠㅠ

그럼 편한 밤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소한 이야기 많이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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