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인도음식은 난과 탄두리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인도식 볶음밥 비리야니와 인도식 호떡 로티프라타 먹부림

2020. 6. 6. 22:53성실엄마 일상/싱가포르 속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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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요일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여전히 하루 종일 집콕이었어요.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대부분이 밖이더라고요.

'어어어~그래~ 그냥 오랜만에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한 거야 아하하하, 나중에 통화하자~'

라고 황급히 끊었는데.. 부럽더이다 ㅠㅠ

 

여러분은 인도음식 좋아하시나요?

혹시 갈릭난이나 탄두리 치킨 혹은 인도 카레 외에 다른 음식을 아시나요?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약 10%의 비중이 인도 사람이에요~

그래서 인도음식을 정말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여러분이 아시는 난은 인도 북부 쪽 음식이고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비리야니와 프라타는 인도 남부 쪽 음식이에요~

우리나라도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이 있듯이, 인도도 식문화가 지역마다 다르거든요.

 

저는 오늘로써 다이어트 4일째라 점점 먹고 싶은 음식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생겨나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전부터 계속 프라타랑 비리야니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아이들을 포장해 오는 날이 돼 버린 거죠 하하.

 

아래 사진들을 하나씩 설명해 드리자면,

 

1. 비리야니(Biryani)는 인도식 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여러 가지 향신료와 기름으로 볶아낸 밥입니다.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치킨 비리야니, 피시 비리야니, 머튼 비리야니가 있어요. 

여기서 램은 어린양을, 머튼은 큰 양을 도축해서 얻은 양고기예요. 

그래서 머튼은 많이 질기기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 요리해야 야들야들한 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어제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너무 실컷 먹었기에 머튼 비리야니를 주문했어요.

 

아참, 비리야니 아래 보이는 커다란 잎은 바나나 나무잎이에요~

이게 풍미를 살려준다네요.

 

2. 로티 프라타 (Roti Prata) - 현지 사람들은 로티 혹은 프라타라고 짧게 말해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다르지만, 현지에서 가장 무난하게 먹는 것은 에그 프라타와 플레인 프라타입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사진이 프라타에 찍어먹는 카레인데.. 기름이 어마 무시하죠? 

그런데 프라타 안에 들어가는 기름도 정말 엄청나요.

그러니 아침에 에그 프라타 하나에 밀크티 한잔만 마셔도 점심시간까지 소화가 안돼요.

 

(왼쪽부터) 양고기 비리야니. 로티프라타, 곁들어 먹는 카레
조금식 담아서 딸내미 접시로..

오메... 향기가 향기가 ㅠㅠ

 

성실엄마, 나야 나~

어떻게 너는 나를 보고도 모르는 체할 수가 있어?

정말 인정머리라고는 개미 똥만큼도 없구나!

나한테 맛있는 냄새나지 않니? 한입만 해봐~ 

 

아니야 아니야, 나 벌써 4일째 정말 미친 듯이 탄수화물을 최대한 억제하고 다이어트 중이야.

언빌어먹을(감사해요 타타오님, 이렇게 써먹네요 ㅋ), 근데 너 진짜 맛있겠다..

 

나는 저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나는 저 음식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배추 맛 나는 비리야니와 삶은 계란 맛 나는 로티 프라타를 먹는 중이다..

밥을 포기하는 대신 간이 좀 있는 음식을 먹었더니 밥 생각이 더 간절했어요 ㅠㅠ

 

배춧잎 세장이랑 두부 200g으로 만든 배춧국이랑 삶은계란 세개.

 

저마저도 딸내미가 삶은 계란 본인도 먹겠다 하며 뺏어 먹더이다..

밥 한 톨 안 먹고 저렇게 먹었어도 국물이 많아 그런가 배가 부르길래 

정말 딱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로티 프라타를 먹고 폭주할 뻔했어요.

몸뚱이가 갑자기 막 탄수화물 넣어달라고 난리를 부려서 까딱 잘못했다가는 이성을 잃을뻔했죠.

 

잘 참았다 성실엄마!!

이제 1킬로 남았어. 조금만 더 힘내~!!

(그런데 요요까지 생각해서 1킬로 받고 1킬로 더해서 2킬로 빼야 하는 거 알지?)

 

오늘도 타바타로 후하후하!!

(학습코치부이샘, 전 1일 1 깡은 정말 못하겠던데요... 전 그냥 타바타만 밀고 갈게요 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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