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4. 12:19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여러분~ 황금 같은 주말에도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제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오늘은 소고기로 음식 만든 거 소개 좀 해드릴게요~ 이런 걸 생각해 냈다는 성실댁 제 자신이 어찌나 자랑스러운지 아하하하^^;;; 빨리 시작할게요~~~
여러분, 혹시 스카치 에그라고 들어 보셨나요? 덜 삶은 계란을 소고기로 감싸서 빵가루 묻힌 뒤 튀겨내는 음식이에요. 정말 맛있지만, 저는 튀긴 음식은 되도록 자제해 보고자 이것을 살짝 변형시켜 만든 음식이 있었으니..
<스카치 에그의 변신, 이제부터 그대를 성실댁 에그라 부르겠소>
간 소고기 1kg, 브로콜리 한 개, 당근 큰 거 한 개, 간장 2큰술, 삶은 계란 8개, 간장물 (간장 200ml, 설탕 수북이 3 밥숟가락, 물 70cc - 기본적으로 장조림 만드는 간장물과 동일함)
1. 브로콜리와 당근을 잘게 다져 주세요. 저 어제 쇼핑센터에서 전기 다지기 하나 질렀는데 이거 너무 좋네요. 요리 시간을 단축하려면 역시 장비 발이 좋아야 한다며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다 구매한 거라는.. 중고로 물건들 판지 얼마나 됐다고 비워진 만큼 사기 시작하네요 ㅠㅠ
2. 간 소고기에 다져진 채소, 간장 2숟가락을 넣고 주물럭주물럭 치대 주세요.
3. 계란에 소고기를 감싸고 끓는 간장물에 퐁당퐁당 담가서 약 5분 정도 끓여주면 끝~!
성실댁 에그를 8개 만들고 나면 소고기가 남아요. 간 소고기를 1kg이나 준비한 거니까요. 그러고 나면 뭐를 만드느냐~! 이것을 성실댁 수제 스팀 소시지라 부르겠어요. (슬슬 성실댁으로 밀고 나가며 브랜드화를 꿈꾸는 게냐, 성실댁??)
1. 성실댁 에그를 만들고 남은 소고기를 베이킹 페이퍼로 김밥 말듯이 싸주고 양 끝을 단단히 꼬아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단단한 소시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2. 물 약간 넣은 냄비에 삼발이를 받치고 감싸준 소고기 덩이들을 차곡차곡 올려주세요. 약 1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육즙이 아주 그냥, 확 그냥, 막 그냥 살아있는 성실댁 소시지~! 캬아~~ 오늘 만든 저 둘은 뭐를 해도 맛있는 것들 이예요. 집들이 음식으로도, 식구들 건강메뉴로도 손색이 없죠^^ 내일은 어떻게 먹었는지 사진을 올려 보도록 할게요~
여러분, 제가 어제는 딸내미 유치원 하원하고 나서 싱가포르에서 엄청 큰 쇼핑몰 중 하나인 썬텍 (Suntec)이라는 곳에 갔어요. 마침 금요일이라 신랑 일이 좀 일찍 끝나는 날 이기도 해서 식구들끼리 오랜만에 데이트도 할 겸, 그동안 사야 했지만 내내 미뤄왔던 핸드폰도 살 겸 해서요~ 딸내미랑 제가 먼저 도착했는데, 배고프다고 보채는 딸내미 롤케이크랑 리베나 사줬더니 야무지게도 먹더라고요 ㅋㅋ 저 롤케이크 맛이 어떤지 먹어보고 싶었지만 한입을 안 주더이다..ㅡㅡ;;;
어제 정말 몇 달 만에 딸내미랑 신랑이랑 나가서 데이트도 하고 필요한 것도 사고, 맛있는 음식도 개발하고 느무 좋은 하루 보냈어요 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