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상황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개인적 의견

2021. 10. 20. 12:41이런 저런 정보묶음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성실엄마입니다. 요즘은 블로그를 일주일에 한 번만 글을 올리는 게으름의 끝판을 보이고 있어요.

 

대박 뉴스가 있어요!!

 

불과 며칠 전에는 제가 살고 있는 콘도에도 확진자가 발생해서 집중 방역을 했답니다. 그런데 여전히 수영장도 헬스장도 오픈되었답니다. 실은 싱가포르는 방역을 참 잘해요. (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는)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정보가 공개돼서 불안감도 조성되지 않고요. 

 

2021년 10월 19일 기준 싱가포르 코로나 상황 (출처 : Singapore MOH)

 

위드 코로나 시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싱가포르에서는 진즉부터 이 슬로건을 전제로 사회 전반적인 것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도 무료로 나눠줬고, 상점에 들어갈 땐 더이상 열체크도 하지 않아요. 대신 백신을 안 맞은 사람에겐 좀 불이익이 가긴 하는데, 그래 봤자 쇼핑센터 및 식당 출입금지, 근로자의 경우 정기적인 코로나 검사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위드 코로나 시대는 확실히 펼쳐졌어요. 아무리 봐도 이 코로나가 종식될 날은 글러먹은 것처럼 보이고요. 코로나 감염 환자 중 대부분의 사망자 혹은 중증 치료자는 노약자, 백신 미접종자입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개인위생관리 철저하게 지키고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정부에서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다 한 들, 여전히 마스크는 턱만 가리며 길거리 돌아다니는 사람, 담배 피우는 사람, 거리두기 안 지키는 사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 등등 My way 걷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게 불안감 혹은 적대감을 고조시키는 것 같네요. 

 

한 번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거리두기도 안 지키시고, 마스크도 턱만 가린 채 기침을 하고 계시길래 제가 눈을 똑바로 뜨고 한참을 쳐다보았더니, 본인이 뭔가 찔리셨는지 되려 큰소리로 이러시더군요.

 

"인명은 재천인 거야, 죽는 게 그렇게 무섭니?"

 

여기서 참는다면 성실댁이 아닙니다. 저는 더 큰 소리로 사람들 들으라는 듯이

 

"인명은 재천 맞죠~ 근데 여기서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정부 지침도 안 따르시면서 왜 큰소리세요? 매니저 불러 볼까요? 할머니가 뭘 잘못하셨는지 한번 따져 볼까요????"

 

그제야 화들짝 놀란 매니저가 와서 할머니께 중국말로 뭐라 뭐라 다그치고, 할머니는 눈치 보시는 듯하시더니 손에 들고 있던 봉지들을 내 팽겨 치고 나가시고, 제 곁에 있던 사람들은 저를 보면서 네가 참아라 하는 눈빛을 보내고, 계산원은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고 난리였어요. 

 

여러분,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My way 걷지 맙시다.

기본적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깔려 있어야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다시 성실하니 제 본연의 모습으로 열심히 포스팅해보려고요.. 이번 달에 땡땡이를 얼마나 심하게 쳤는가 수익도 반토막이 났네요 ㅋㅋㅋ (아 웃프다..ㅠ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