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닭가슴살 장조림 김밥, 뚝배기 계란찜, 진미채볶음과 닭개장으로 점심해결 (feat. 엄마표 과학놀이, 리트머스 종이까지 만들어낸 썰)

2020. 5. 29. 19:11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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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실엄마 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어젯밤에도 이상한 악몽에 시달렸어요.

어느 재래시장을 갔는데 제가 정말 혐오한다는 비둘기가

저한테 정말 떼로 날아오더라고요.

그래서 미친 듯이 정말 힘껏 악을 지르며 도망치다 깼어요.

 

아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커피를 한 사발을 들이켜도 소용이 없고,

오늘은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누워있어도 술 먹은 것처럼 팽팽 도네요...

제가 저희 아버지를 닮아서 저혈압이 좀 있는데 가끔씩 이렇네요.

 

엄마란 게 참 그런가 봐요.

딸내미가 놀아달라고 떼를 쓰면 천근만근 같은 몸뚱이를 또 일으켜서 없는 힘을 쥐어짜게 되네요.

 

오늘은 특별히 친구가 소개해준 실험을 했어요.

(정말 이 친구는 왜 교육계로 가지 않은 걸까요. 이런 선생님이라면, 전 애 열도 맡기겠는데..)

 

모두들 학교 다닐 때 한 번쯤은 해봤다던 리트머스 종이 기억하시죠?

보라색 양배추를 끓여서 진한 보라색 물이 우러나면, 두툼한 키친타월로 흡수시켜 잘 말리세요.

이것이 바로 집에서 만든 자연 리트머스 종이 되겠습니다.

 

잘 말린 보라색 양배추 물 입힌 키친타월을 잘 잘라서 

토마토, 포도, 사과 조각, 당근 조각, 맹물, 비눗물, 베이킹소다 섞을 물과 반응시켜 봅니다.

 

아이에게 밤낮 산성 염기성 말해주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산성은 보통 신맛이 나고 종이는 핑크색이 된다.

염기성은 보통 쓴맛이 나고 종이는 푸른색이 된다.

이 한마디 해주고 실험을 진행했는데..

 

종이 색깔이 변하는 게 신기했던지 돌고래 소리를 내며

Acid와 Basic를 목청껏 외쳐대고 ㅋ

 

 

신기한 종이 색깔 변신 놀이를 무한 반복하니 점심시간이네요..

남아있는 닭고기 요리들을 싹싹 마지막 한 젓가락 남기지 않고 긁어먹어야 해요.

 

어제는 치킨랩, 오늘은 (또)김밥~!!

 

저희는 녹두, 렌틸, 붉은 조, 붉은 쌀, 현미, 찹쌀, 안남미, 짧은 쌀을 따로 사서

밥을 지을 때마다 혼합해서 써요.

 

잡곡밥에 치즈, 집에서 만든 단무, 넣고 뚤뚤 말아주면 끝입니다.

 

닭가슴살로 만든 메인 요리 3 총사 : https://molylana2204.tistory.com/37
집에서 만든 또띠아로 치킨랩 : https://molylana2204.tistory.com/40

그리하여 탄생한 10분 내로 차려낸 닭가슴살 장조림 김밥이에요.

김밥 싸고 있는 동안 뚝배기 계란찜도 뚝딱 만들었고요.

마른반찬의 지존 진미채랑 마지막 남은 닭개장까지 식탁에 올리면,

 

이런 게 진수성찬이죠 뭐 ㅋㅋㅋㅋ

뚝배기 계란찜, 진미채볶음, 닭가슴살 장조림 김밥, 닭개장으로 해결한 점심.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머리가 팽팽 돌아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어제 제가 애드센스 때문에 안달복달할 때 와주셔서

토닥토닥해주신 고마운 이웃님들 답방도 가야 하는데,

정말 죄송하지만 오늘은 초저녁부터 좀 자야 할 것 같아요.

또 악몽에 시달릴지도 모르니 멜라토닌도 하나 챙겨 먹어야겠고요.

 

내일은 열심히 여러분들 블로그에 올리신 글 잘 읽고,

하트 뿅뿅이랑 댓글로 응원해 드리러 갈게요~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죠?

불금 보내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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