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점심엔 짜장면을, 간식엔 밤고구마빵 만들어먹기 (feat.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패러디, 먹고 먹고 먹어라)

2020. 6. 11. 11:32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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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평안하시죠?

 

어젯밤에 저희 동네에 정말 천지가 개벽할 만큼 천둥소리 우르릉 쾅쾅하며 억수같이 비가 내렸어요~ 낮에 얼마나 더웠는가 그렇게 비가 오니 속이 뻥 뚫릴 지경이었네요. 정말 또 미친*마냥  "어머~천둥 치고 비 오니까 너무 좋다~" 이러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오늘 아침에 날씨가 정말 선선하니 정말 좋더라고요. 딸내미 등원시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다른 학부모를 만나서 눈인사도 하고 참 분위기 좋았는데, 버스 내리자마자 딸내미가 경기를 일으키며 막 오열하는 거예요. 전 정말 아이 눈에 뭐라도 들어간 줄 알았어요. 왜냐면 애가 손으로 눈을 막 비비면서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소리를 질렀으니까요. 

"아가 왜 그래? 응??"

"엄마~ 저 아저씨가 달팽이를 발로 밟았어! 달팽이가 죽었어~!! 아악~!!!!!!!"

"어.... 달팽이가 죽어서 속상했구나... 그랬어?"

"달팽이는 내 친구잖아! 저 아저씨는 정말 나쁜 아저씨야. 달팽이가 너무 불쌍해 엉엉엉 ㅠㅠ"

 

같이 버스 탔던 그 학부형 아빠가 딸내미 왜 울었냐고 애 면전에서 괜찮냐고 묻길래.. 전 좀 태연하다는 듯 이야기했죠. "응~ 네가 버스 내리면서 달팽이 밟아서 애가 놀란 거야. 지금은 괜찮아 호호호"라고 하고, 속마음은 "얘, 그 달팽이가 작은 사이즈도 아니더구먼 잘 좀 보고 다니면 안 됐었니!" 라고 한 택이죠. 

 

오자마자 이불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저는 아침 차려 먹었어요. 땅콩버터 듬뿍 바른 토스트에 커피 한잔~! 캬아~~ 이게 전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먹는 거 좋아하는 저희 신랑도 땅콩버터는 거들떠도 안 보는데, 전 혼자라도 이걸 또 만들어 먹겠다며 땅콩기름에 땅콩을 넣고 블렌더에 갈고 앉았어요 ㅎㅎ 만들기 정말 쉬운데 지금은 넘쳐나는 관계로 다음번에 만드는 날 포스팅할게요^^

 

자~ 이제 어제 먹었던 짜장면과 고구마빵을 좀 자랑해야겠어요.. 아 그러고 보니 어제는 제가 정말 시간을 알토란같이 썼네요~ 오전에 포스팅하고, 아이 줄 마스크 만들고.. 점심에 짜장면이랑 발효빵 반죽 만들고, 애 하원 시켜서 샤워시키고 바로 빵 만들어 간식까지 샤샤삭!! 공개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어제 포스팅 마치고 피드 한번 싹 돌고 딸내미한테 줄 마스크를 하나 만들어봤어요. 생각해보니 재봉틀 안 꺼낸지도 정말 족히 반년은 된 거 같네요. 그래도 몸은 기억하나 봐요.. 그냥 멍 때리고 있으면서도 발로 페달 밟으며 드르륵드르륵 하고 있었지 뭡니까 ㅎㅎㅎ

딸느님 드릴 마스크 만들기. 사이즈를 안잰거라 일단 하나만 만들어 봤어요.

 

그러고 나서 남편 점심상 차리기.

 

<짜장면 재료>

지난번 만들어 놓은 짜장, 슈퍼에서 발굴해낸(?) 면.

 

짜장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https://molylana2204.tistory.com/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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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ylana2204.tistory.com

 

여러분 제가 모험심을 좀 발휘해서 이 면을 샀는데 정말 대성공했어요~

면 자체에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일단은 한번 끓여서 기름기를 쪽 빼줬죠.

호켄면, 짜장면 만들 때 앞으로 이것으로 하겠어요^^

 

그리고 계란 프라이도 하나 떡~~ 얹으면 아주 근사한 짜장면이 완성되죠~~

 

맛이 없기가 힘들겠구나 ㅎㅎ

 

점심 차려 먹고 나면 설거지랑 뒷정리하고 아이 데리러 가야 해요. 정말 제대로 궁뎅이 붙이고 있을 시간이 없죠? 그래도 딸내미 간식은 챙겨 먹여야 하니까 집 나서기 전에 발효빵 반죽 금방 해놓고 애 데리러 갔어요.

 

<고구마빵 만들기>

1. 발효빵 반죽 만들기 

밀가루 220g, 설탕 20g, 이스트 3g, 소금 한 꼬집, 전지분유 20g, 물 120ml 넣고 반죽 만든 뒤에 겉에 기름을 조금 발라줘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요~

 

2. 고구마 앙꼬 만들기 (죄송해요.. 뭐라고 명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고구마소라고 하면 좀 어색하고..)

삶은 고구마 큰 사이즈 1개, 우유 100ml, 설탕 두 숟가락 넣고 블랜더에 돌려주세요~ 

 

3. 성형하고, 빵 위에 계란물 발라 준 다음에  2차발효 시켜서 약 190도에 20분 구웠어요~

 

으쌰으쌰~!! 너의사랑 나의사랑 빵~~~

 

역시 갓 구운 빵은 언제나 맛있어요~ 그리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거라 아이 먹이기도 너무 좋고요~~

어제의 먹부림은 여기까지 입니다. 저요? 맛있게 먹고 타바타 하면서 지방을 찢어 버렸죠 하하핫.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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