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30. 11:52ㆍ집밥 아이디어/메인
안녕하세요~ 오늘도 방문해 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은 아침부터 쨍쨍 내리쬐네요. 우와... 비 생각이 간절해져요.
딸내미 유치원 등원시키고 집에 와서 바로 컴퓨터 켜고 한 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꽃배달 서비스~!! 그래서 신랑이랑 아침부터 007 작전하는 것처럼 어떤 게 좋은지 메시지는 어떻게 보낼지 상의하고 그랬네요 ㅋㅋ 내일은 저희 시 할머님 93번째 생신 이거든요~~ 93세 이시지만, 작년에 싱가포르에 놀러 오실 만큼 정정하세요. 물론 이젠 기운도 많이 없으시고 아프신데도 있지만, 100세 장수를 기원합니다~~~
짜잔~ 요놈으로 하겠어요. 크레딧 카드만 있다면 뭐든 쉽게 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어서 정말 좋네요.
중요한 거 한 개는 끝냈고... 이제 오늘의 요리를 이야기할 시간인가요? 이름하야 단짠단짠 연어 삼각김밥 도시락~!
<단짠 연어 플레이크, 연어장 만들기>
연어, 간장, 굴소스, 설탕, 참기름, 깨소금
1. 기름 살짝 두른 우묵한 웤 팬에 연어를 넣고 마구 때려(?) 주세요.
2. 간장 : 설탕 : 물 : 참기름 : 굴소스 = 3 : 2 : 1 : 1 : 1의 비율로 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3. 연어가 익었을 때 간장소스 부어서 볶아준 뒤 깨소금 넣어주면 끝~!
<연어장 삼각김밥 만들기>
1. 밥을 고슬고슬하게 한 뒤 김밥 만드는 방식으로 참기를, 깨소금, 맛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주세요. (연어장이 짭조름하니까 정말 심심하게 간을 해주셔야 합니다.)
2. 삼각김밥 틀에 밥-연어장-밥 널고 찍어낸 뒤 삼각김밥 김에 싸주면 완정~!
웬 한글 이냐고요? 저희 신랑은 한글 기똥차게 읽어요 ㅎㅎ 실은 연애 전부터 한국어를 좀 하던 사람이라는... 한국어는 어떻게 배운 거냐고요?? 이 사람이 대학생 때 한국-호주 결연을 맺은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한국에 한 2달 정도 있었대요. 그때 한국인들의 친절함, 정이라는 문화가 너무 좋아서 대학 졸업 전에 5주일 정도 자기돈 싸들고 홍대에 있는 한국어학당에서 가나다를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본국으로 돌아갈 때 드라마, Kpop을 잔뜩 싸들고 가서는 독학을 했대요. 저희 신랑은 뼛속까지 이과이지만, 이 사람은 정말 신기해요. 좌뇌 우뇌가 골고루 발달했다고 해야 하는 건가.. 언어도 진짜 타고났거든요. 뜬금없는 신랑 자랑 이기는 하지만, 고등학교 때는 이탈리아어로 NSW주에서 1등을 했고, 중국어, 한국어도 꾀나 하거든요. 저희 연애했을 때, 사람들이 저한테 야, 너 영어 엄청 많이 늘었겠다~~ 했지만 실제로는 그 당시 남자 친구였던 남편의 한국어 실력이 엄청 늘었더랬죠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서로 한국어보다는 영어를 조금 더 쓰기는 하지만 남편이 한국어를 알아서 좋을 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저희 엄마나 친척들과의 언어소통 같은 거 말이죠.
오늘도 도시락 싸들고 신나게(?) 출근하는 남편이네요. 어제 오피스룩을 차려입고 출근했는데, 그 큰 사무실에 10명 남짓 출근한 사람들 모두 캐주얼을 입었더라며 오늘은 저렇게 금요일 출근길처럼 입고 회사에 갔어요. 저희 신랑이 장신이라 또래에 비해 키가 큰 편인 저희 딸내미도 순식간에 꼬꼬마를 만들어 버리고 마네요 ㅋㅋ 저희 딸내미도 아빠 닮아 그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기럭지가 남달라서 만삭 때는 갈비뼈를 너무 심하게 눌러서 제가 고생을 좀 했더랬어요 ㅋㅋ 아무렴 어떻습니까. 건강하게 쑥쑥 자라주면 그것만큼 고마운것도 없죠 헤헤^^
오늘도 전 세계 각국에 계시는 티친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