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동의 맛!! 통밀가루로 오븐 없이 만드는 피타브레드로 거하게 두끼 해결 (feat. 고구마빵 맛도 일품이지요.)

2020. 10. 5. 08:30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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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 잘 지내셨나요? 지난 포스팅에서 괜한 걱정 시켜 드려서 정말 죄송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싱가포르는 한국만큼이나 의료시스템이 참 좋아요. 실은 검사 결과는 그다음 날인 화요일에 나왔는데, 남편 결과 통보가 누락되는 바람에 팔자에도 없는 격리생활은 좀 더 해야만 했더랬어요 ㅠㅠ 전화 안 해봤으면 지금도 자가격리하면서 왜 결과 안 나오냐고 징징거리는 사달이 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아하하하하.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70%이상이 중국계예요.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명절과 비슷한 부분이 꽤 많아요. 그런데 여긴 다민족 국가다 보니 추석을 공휴일화 하지는 않아요. 인도계, 말레이계 등 다른 민족의 명절도 좀 챙겨야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만 해봅니다. 그래서 성실아범도 추석기간 내내 재택근무하고, 딸 상전도 유치원에 가고 하니까 정말 추석 기분이 하나도 나지 않았더라는.. 고마운 성실아범이 저를 끌고 한식집에 가서 소고기 차돌이랑 소불고기 구워서 먹여주고, 떡볶이도 사주고 해서 그나마 쪼금 기분을 좀 냈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고마워 성실아범~~~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에 최고의 선물~~ 태진아 아저씨 동반자 노래 나가고 있는 중)

 

자!! 이제 서방자랑은 여기에서 좀 접고, 오늘의 제목, 피타브레드를 만나러 가시죠~!!

 

피타브레드 : 고대 시리아에서 유래된 이스트로 밀가루를 발효시켜 만든 원형의 넓적한 빵. 그리스·이스라엘·레바논·시리아·요르단 지역에 흔한 빵으로, 흔히 피타빵·피타 브레드라고 하며, 터키에서는 피데 브레드(pide bread)나 피데, 그리스에서는 피타(πιτα)라고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갈빵처럼 속에 주머니처럼 빈 공간이 있어서 포켓 브레드라고 부르기도 해요. 성실댁표 포켓 브레드 봅시다~~ 저는 고구마빵도 같이 만들어서 반죽을 넉넉하게 했어요~

 

[재료] 

★ 피타, 고구마빵 반죽 - 통밀가루 800g, 이스트 11g, 물 500ml, 소금 1티스푼, 설탕 4 밥숟가락, 식용유

★ 고구마빵 속재료 - 삶은 호박 고구마 4개, 연유 100g, 설탕 2밥숟가락 넣고 으깨기

 

1. 밀가루, 이스트, 소금, 설탕에 따듯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치대주세요. 너무 질어도, 찰져도 안돼요. 저는 아무래도 통밀가루를 쓰다 보니 물이 흰 밀가루보다는 더 필요하더라고요~ 물 양은 각자 가지고 계신 밀가루에 맞춰서 넣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반죽이 다 되었으면 수분 증발 억제를 위해 표면에 식용유를 바르고 1시간 정도 따듯한 곳에서 발효시켜요. 

 

제빵기가 있음에도 사서 고생 잘도하는 성실댁. 빵은 손반죽이 최고라며 ㅎㅎㅎ

2. 반죽이 잘 부풀어 올랐으면 이제 성형을 해야해요. 80g씩 저울로 달아가며 떼었더니 16 덩이가 나왔어요. 6 덩이는 피타브레드용으로 타원형이 되게 홍두깨로 밀어서 2차 발효시켰고요, 나머지 10 덩이는 고구마빵을 만들었어요.

 

3. 고구마빵도 마찬가지로 타원형으로 밀어서 고구마 속재료를 듬뿍 듬뿍 넣어서 욕심껏 크게 만들었어요. 계란물 바르고 예열된 오븐에 넣고 약 30분 정도 2차 발효 한 다음에 190도에서 15분 구웠습니다.

 

피타는 이렇게 빵빵하게 불어 올라야 잘 만들어진 거예요~~

그래서 피타를 어떻게 먹었는고 하니~~

1. 창동할머니 양배추 토스트처럼 양배추+계란+당근+양파의 조합의 패티를 만들고, 치즈와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고요~ 

 

창동 할머니 토스트의 피타브레드화

창동 할머니 토스트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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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킨커리랑 같이 찍어 먹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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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커리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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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구마빵은 이렇게 쫩쫩~!!!!

윤기 좔좔 흐르는 성실댁표 고구마빵

크으... 밀가루 800그램으로 동네잔치할 뻔했죠? 정말 제가 이래서 살을 못 빼고 ㅠㅠ 그래도 또 먹고 ㅋㅋㅋㅋㅋ 세상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어쩔 수가 없어요. 전 그냥 날씬하게 말고 건강하게 살래요 ㅋㅋㅋ 

 

피타도 고구마빵도 저는 강추드립니다. 요즘 한국에 빵값 보니까 정말 장난이 아니더만요. 아이고야.. 두세 개 집으면 돈 만원은 우습던데요? 물론 엄청 맛있어 보이기는 했죠~ 근데 전 빵을 집에서 만들다 보니 원가 생각하면 정말 못 사 먹겠다 싶을 정도.. (짠순이가 따로 없죠?)

 

혹시 댓글 달아주실 때 추석 어떻게 보내셨는지 공유해 주실 수 있으세요? 그렇게 눈으로 고향 명절 여행 좀 가보게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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