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알뜰하고 든든한 일주일 집밥 ④ 소고기 짜장면 (feat. 4부작 입니다~)

2021. 1. 28. 10:00집밥 아이디어/특집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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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목요일이에요 유후~ 저 오늘은 빨리빨리 짜장면 포스팅하고 인생 이야기 쫌 풀어볼게요^^ 그럼 얼렁얼렁 시작합시다~

 

이게 4부작이니까 일단은 그 전에꺼 주룩주룩 올려볼게요.

2021/01/25 - [집밥 아이디어/메인] - 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알뜰하고 든든한 일주일 집밥 ①소고기 된장찌개 (feat. 4부작 입니다~)

2021/01/26 - [집밥 아이디어/메인] - 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알뜰하고 든든한 일주일 집밥 ② 궁중떡볶이 (feat. 4부작 입니다~)

2021/01/27 - [집밥 아이디어/메인] - 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알뜰하고 든든한 일주일 집밥 ③ 스파게티 볼로네즈 (feat. 4부작 입니다~)

 

그리고 오늘 대망의 마지막 소고기 짜장면입니다~

 

[소고기 짜장면 만들기]

베이스 소고기, 갓뚜기 짜장 가루 100g, 집에 있는 채소 (저는 양배추, 감자, 당근, 새송이버섯 썼습니다.)

 

이젠 다 아시죠? 베이스 소고기는 소고기 1kg+양파 4개 다진 거+ 다진 마늘 크게 한국자를 반만 익힌 것입니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이 네 가지 요리는 하루에 다 만들고 5일을 버틴 거예요 아하하하^^;;;;

 

1. 베이스 소고기 크게 3 국자, 먹기 좋게 썰어놓은 양배추, 감자, 당근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미 고기에서 육즙이 흐르고 있으니 따로 기름을 안 넣으셔도 돼요~

2. 어느 정도 채소에 숨이 죽었다 싶을 때 물 700ml를 넣습니다. 감자나 당근이 익었으면 갓뚜기 짜장 가루 100g를 넣어 주시고 휘릭휘릭 저어 주시는거예요. 갓뚜기 짜장가루 포장지에 쓰여 있어요. 물:짜장 가루=1:7입니다.

 

3. 그리고 면을 삶아야죠? 저는 로컬 슈퍼마켓에서 파는 면을 샀어요. 이게 에그누들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한국 짜장면의 식감이랑 거의 비슷해요. 저희 집 식구들은 짜장면을 잘 비비질 못해서 제가 아예 처음부터 비벼서 주지요^^;;;; (자꾸 전편의 스파게티 볼로네즈랑 겹쳐 보이는 건 기분 탓이야 ㅠㅠ)

4. 계란도 삶았고요~ 오이도 채 썰어 놨습지요. 이제 맛있게 먹어보아요~~

아재갬성 성실댁은 짜장면에 꼭 고춧가루를 뿌려먹어야 칼칼하니 좋다 하고 ㅋㅋ 내 사랑 소고기라 좋고, 이 네 가지 음식으로 일주일이 행복해서 더 좋고~~~~♡ 이렇게 해서 간 소고기 1kg으로 만드는 알뜰하고 살뜰한 집밥 4부작을 마치도록 할게요^^

 

아.. 제가 오늘은 인생 얘기 나눈다고 했었잖아요~ 최근에 티친이 되신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제가 임신했을 때 좀 고위험 산모였어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관련 글 링크 걸어둘게요.)

2020/07/06 - [성실엄마 일상/성실엄마 이야기] - 고위험 산모들께 힘과 용기를.. 많이 힘드시죠? (feat. 저도 경험자예요+성실엄마 만삭사진 공개)

 

고위험 산모들께 힘과 용기를.. 많이 힘드시죠? (feat. 저도 경험자예요+성실엄마 만삭사진 공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싱가포르의 Youth Day입니다~ 딸 상전이 유치원을 안 가는 날이라 어제 미리 예약 걸어놨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일요일 밤이라는 말씀 이예 용^^;;) 이래

molylana2204.tistory.com

 

저는 임신해서 입원해 있는 동안 하도 링거를 오랫동안 맞아서 혈관이 너덜너덜해졌어요. 나중엔 혈관잡기 힘들어서 저도.. 간호사 분들도 고생 좀 했고요, 바늘 들어갔던 자리에 혈관염도 잘 걸렸어요. 그때 당시 친하게 지내던 간호사 분이 하신 말씀이 '엄마, 아기 낳고 몸 관리 진짜 잘해야 돼요. 한번 상처 난 혈관은 피부처럼 재생되지 않거든요. 혹시라도 큰 병 생겨서 수술하게 될 때 혈관 안 잡혀서 고생할 수 있으니까 진짜 건강관리 잘해야 돼요, 알았죠??'

 

출산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뭐  산후조리가 그리 쉽더이까.. 알게 모르게 산후풍이 오잖아요~ 저는 다른 게 아니고 출산 후에 그렇게 손가락 관절이 쑤시더라고요. 날씨가 따듯하면 괜찮아졌다가도 추우면 손가락이 뻣뻣해지면서 아파요. 아이 돌 즈음에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랑 피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싱가포르로 이사 오고 나서는 날씨가 항상 더워서 그런가 손가락 통증을 잊고 살았는데, 최근에 다시 찾아온 거 있죠. (12월, 1월에 날씨가 쌀쌀하긴 했었어요.)

 

그저께인가 동네 클리닉을 갔는데 아무래도 전문의를 찾아가 보는 게 좋겠다면서 레터를 써주더라고요. 그런데 저 완전 실소했잖아요. 엑스레이 찍는데 따로, 피검사하는데 따로래요 ㅡㅡ;;; 이게 무슨 경우지?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아니냐며ㅠㅠ 그래서 어제 아침 일찍부터 피검사하는 곳부터 찾아갔죠. 간호사 두 명 달라붙어서 성실댁 혈관 찾기 놀이했더라는 ㅡㅡ;;; 그 두꺼운 바늘로 두 번을 쑤셔대고, 둘째 손가락 사이즈 되는 병으로 여섯 병을 뽑아가더이다 ㅠㅜ 근데 문제는 제가 하필 또 저혈압이라 피가 팡팡 나오지 않아서 완전 슬로우 모션으로 여섯병을 살뜰하게도 뽑아갔어요. 

 

결과는 들어보고 문제가 있으면 약 먹고 치료하면 그만인데, 갑자기 임신했을 때 간호사 분이 말씀하신 것도 떠오르고, 피 한 바가지(?) 뽑고 어지러워서 하루 종일 실신상태였고 (진심으로 너무 어지러웠어요ㅠㅠ) 이 나이에 엄마 생각나서 울컥하고.. 어제 그런 하루를 보냈더랬죠.

 

출산을 경험하신 분들 산후풍이 있으신지, 있으시면 어떤 증상이신지 나누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도 주절거려 봤어요. 

 

이제 내일이면 금요일이네요~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보아요~~ 주말이 코앞입니다요~ 오늘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멀리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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