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향긋한 바질페스토 파스타와 단짠 간장 연어구이

2020. 5. 23. 23:32집밥 아이디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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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싱가포르 코로나 확진자 (출처 : Singapore MOH)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발동 47일째,

6/1까지 10일, 딸내미 개학까지 17일 남았습니다.

 

어젯밤에 자려고 하는데 남편의 뉴스데스크 시간..

"MOE (Ministry Of Education)에서 발표가 났는데 애들 개학하면 학교에서 이러고 있어야 된대."

 

모양을 설명하자면 투명한 쓰레받이를 이마에 대고 있는듯한 모습...

 

아악~~~~~~~~~~~~~~!!!!!!!!

저게 뭔 꼬라지니 대체!!!!!

그래 안전... 굉장히 중요해. 깊이깊이 공감한다.

근데 마스크만 해도 숨쉬기가 얼마나 답답한데 (마스크도 씌우고) 

저걸 씌워서까지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 거야?

 

나는 못하오..

내 새끼가 숨 잘 못 쉬고 답답해하는 꼬라지를 나는 못 보오 ㅠㅠ

유치원을 보내는 생각만 해도 내 숨통이 막히오 ㅠㅠ

 

하아...

죽일 놈의 코로나, 나는 정말 니가 지긋지긋해.

내 인생에서 제발 사라져 주라!!! (진심으로 열폭하느라 잠도 못 잠..)

 

아침에 푸석푸석한 얼굴로 일어났는데

짧은 시간안에 기분을 샤랄랄라 하게 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했죠.

 

뭘 먹을까... 뭘 먹을까...

그래!! 결심했어.

내 고이고이 아껴두며 부엌 깊숙이 뫼셔둔 페스토를 꺼낼 시간이야.

페스토라면 기분을 좀 풀 수 있을 것도 같다.

 

바질 페스토 파스타 만들기

<재료> 파스타, 올리브유, 소금, 마늘, 페코리노 치즈, 파마산 치즈, 페스토

 

읭?? 뭐야, 스파게티면이 없잖아 ㅡㅡ;;;;;

그런다고 내가 포기할 것 같으니?

난 다른 종류 파스타도 많아, 흥!!

마늘, 페코리노, 파마산, 바질페스토를 아낌없이 넣은 바질페스토파스타

조개 모양 파스타 한 봉지 500g을 다 털어 넣고 끓이는 동안

(이때 올리브유랑 소금 넣고 끓여 주세요~~)

딸내미 주먹만 한 마늘 한통을 다 갈아서 웤에다가 달달 볶기.

그리고 오늘의 대미의 장식!! 이태리에서 오신 귀한 페스토님 한 병을 아낌없이 투하!

지난번 정육점에서 사 온 페코리노 치즈랑 파마산 치즈도 왕창왕창.

 

주의사항 

1. 다 삶은 파스타는 찬물에 헹구지 않아요.

2. 페스토는 열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소스 비빌 때는(?) 불 끄고 하세요.

 

(싱가포르 정육점 털어온 썰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로 뫼실게요~~)

https://molylana2204.tistory.com/17

 

(D-26) 코로나19 싱가포르 서킷브레이커, 사회적거리두기 속 정육점에서 고기, 치즈 왕창 사재기

코로나19 서킷브레이커 발동 31일째, 6/1까지 26일 남았습니다. 오늘 MOH (Ministry Of Health) 검색해보니 5/6 기준 확진자는 579명이네요.. (업데이트는 매일 밤 10시 이후 늦게 발표돼요.) 오늘은 우리집 ��

molylana2204.tistory.com

 

이걸로는 부족해.

연어도 먹어야겠어.

 

단짠단짠 연어구이 만들기

<재료>

연어, 참기름 1ts, 설탕 2Ts, 간장 3Ts, 깨소금 취향껏, 물엿 1Ts, 물 100ml

(간 보시면서 본인 입맛에 맞게 재료들을 가감하세요)

 

3월인가에 슈퍼마켓 생선코너에서 연어를 엄청 싸게 팔길래 

한 마리를 통째로 사서 필레 만든 다음 (공짜로 해주셨어요.) 냉동실에 얼렸어요.

 

오늘은 큰 필레 하나, 필레뜨고 남은 옆구리, 뼈에 붙은 살들을 모아 모아서

밀가루 옷 고이 입힌다음 노릇하게 구워준 뒤, 화룡정점으로 소스를 촤라락~!!

 

이리하여 탄생한 오늘의 요리, 바질 페스토 파스타와 단짠단짠 연어구이입니다.

단짠단짠 연어구이 만들기

 

 

 

제목 : 순간순간을 되뇌며.. / 성실엄마를 꿈꾸다.

 

스트레스 쌓일 땐 먹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먹는 동안엔 잊어라,

코로나의 만행이 내 몸과 마음을 발기발기 찢을지라도.

 

언제나 감사하라,

그럼에도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함을.

 

그리고 기억하라,

이 또한 언젠가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날이 있으리란 것을.

 

캬아... 

즉흥시 치고는 나쁘지 않아 ㅎㅎ

(뭐니 이 자화자찬은... 혼자 축제네)

 

향긋한 바질 페스토 먹고 기분은 많이 풀렸어요.

역시 스트레스 쌓일 땐 맛있는 음식만 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또 봬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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